- 1회전 탈락후 기립박수… 머리의 마지막 윔블던
- 출처:동아일보|2024-07-06
- 인쇄

“오랫동안 몸 바쳤던, 사랑했던 일을 끝내는 게 쉽지는 않다. 마음 같아서는 평생 하고 싶은데 이제는 몸이 안 따라준다.”
은퇴를 앞둔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37·영국·세계랭킹 113위·사진)가 5일 윔블던 남자 복식 1회전에서 패했다. 이후 자신의 마지막 윔블던을 기념하는 행사때 기립박수를 보내준 관중 앞에서 눈물을 훔쳤다.
머리는 이날 친형 제이미 머리(38)와 함께 나서 호주의 존 피어스-링키 히지카타 조에 0-2(6-7, 4-6)로 졌다. 하지만 승패는 중요치 않았다. 윔블던 조직위는 1995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 남자 복식 1회전 경기를 센터 코트에 배정해 머리를 예우했다. 경기 후 대형 스크린에는 머리의 그간 활약이 담긴 영상이 등장했다.
2013, 2016년 윔블던 챔피언 머리는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해 이번이 마지막 윔블던 출전이다. 2013년 머리가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영국 선수로는 77년 만이었다. 머리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 두 개는 머리가 유일하다. 머리는 2017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스크린에선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은퇴)와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등 남자 테니스 ‘빅3’의 영상 메시지도 이어졌다.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던 머리는 이 ‘3인방’과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로 군림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인 조코비치는 센터 코트를 직접 찾아 머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머리는 “운동선수로 뛰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고, 그 배움을 남은 인생에서 잘 활용하겠다. 형과 함께 윔블던에서 뛴 것도 내게는 큰 의미”라고 말했다. 머리는 은퇴 후 계획에 대해 “내년 윔블던 때는 관중석보단 코치석에 있을 것 같다”며 “일단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다.
윔블던 개막 일주일 전 척추에서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머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머리는 6일부터 에마 라두카누(22·영국·135위)와 혼합 복식에서 윔블던 ‘라스트 댄스’에 들어간다.
- 최신 이슈
- 베트남 최초 세계기전 출전한 하꾸윈안 "대국 자체가 너무 행복"|2025-11-10
- '잘 봐, 원조 LPBA 여왕들 싸움이다!' 이미래-임정숙, 나란히 준결승 진출...왕좌 탈환 기회 잡았다|2025-11-09
- 17세 안세영에 충격패! 214주 세계 1위, 끝내 현역 은퇴…"안세영 대기록 휩쓴다" 시선집중|2025-11-08
-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16강 진출|2025-11-07
- 장하나 탈락시킨 KLPGA, 해외 진출은 죄인가|2025-11-06
- 축구
- 야구
- 농구
- [EFL 트로피 프리뷰] 반즐리 FC VS 링컨 시티 FC
-
![[EFL 트로피 프리뷰] 반즐리 FC VS 링컨 시티 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110/0458222hv7p2yakh1762765102904.jpg)
- [반즐리 FC의 유리 사건]1. 반즐리 FC는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에 3점으로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어 조별 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동기를 부여받고 있습...
- [EFL 트로피 프리뷰] 올덤 애슬레틱 AFC VS 볼턴 원더러스 FC
-
![[EFL 트로피 프리뷰] 올덤 애슬레틱 AFC VS 볼턴 원더러스 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110/044539drch90gzau1762764339496266.jpg)
- [올덤 애슬레틱 AFC의 유리 사건]1. 올덤 애슬레틱 AFC는 2경기를 패배하고 조 최하위에 랭크되어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팀은 여전...
-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프리뷰]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 VS CA 센트랄 코르도바
-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프리뷰]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 VS CA 센트랄 코르도바](//uimg.7mkr.com//data/newsicon/20251110/0328275q2i21xjwa176275970784304.jpg)
-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의 유리한 사건]1.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는 현재 랭킹순위에서 승점 12점으로 A조 15위에 있습니다.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는 이미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되었...
- ‘간호사 여신’ 인플루언서, 호텔 욕조서 사망…용의자 유명 래퍼

- 대만에서 ‘간호사 여신’으로 불리며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시에(본명 시에이팅·28)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
- 마릴린 몬로로 빙의한 모델 ‘마가린’ 김가린, “DJ로 히트곡 내는 게 목표”

-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는 레이싱 모델 마가린(본명 김가린·26)이 음원 발매를 목표로 DJ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11월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
- ‘10kg 감량’ 현아, 마카오 무대서 쓰러진 뒤 사과… “기억 안 나, 정말 미안해”

- 가수 현아가 마카오 공연 중 쓰러진 가운데, 직접 사과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9일 현아는 자신의 SNS에 “정말 미안하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 했던 것만 같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