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나가겠다는 뜻"…FA 공시 벌써 2달, 한화 '전 주장' 어떻게 되나
- 출처:엑스포츠뉴스|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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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자유계약선수) 신청을 한 한화 이글스 하주석의 거취를 여전히 알 수 없다.
KBO는 지난해 11월 5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했다. 자격 선수 30명 중 FA 신청을 한 20명이 승인됐고, 하주석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주석은 보상등급 B등급으로 분류됐다. 하주석을 FA로 영입하는 팀이 있을 경우 보상금, 25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내줘야 한다.
하지만 두 달이라는 시간이 말해주듯 하주석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사인 앤 트레이드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던 원 소속팀인 한화도 일단 관망하는 자세다. FA 개장과 함께 일찌감치 유격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한 한화로서는 하주석이 급할 이유가 없다. 애초 심우준 영입에는 하주석에 대한 시각이 내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은퇴선수 차우찬은 유튜브 ‘칫칫‘ 채널에 출연해 FA 신청을 한 하주석에 대해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최근에 안 좋았다"면서 "100% 이해를 다 할 수는 없지만 선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고민해보면 주석이는 재능도 있고, 한화에서 키우려고 노력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어느 정도 보여준 것도 있었다. 하지만 야구장에서 태도 문제도 분명히 나왔고, 무엇보다 성적이 안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신청을 했다는 것은 본인이 팀을 나가겠다는 뜻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차우찬은 "내가 생각했을 때, 한화는 좋은 팀이지만 본인이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이 팀에서 폐를 끼친 것도 있고, 본인도 물론 제일 속상하고 안 좋지만 나갈 수 있는 권리가 생겼을 때 보통의 생각이었으면 1년 유예를 했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성적도 그렇고, 이슈도 그렇고, 1년 유예를 하고 내년에 정말 좋은 성적을 낸 다음에 신청을 하는 게 맞다. 아직 나이도 젊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인 걸 알면서도 신청을 했다"면서 "그러면 답은, 꼭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다른 팀에 가서 재기를 하거나 분위기를 바꿀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봤을 땐 그렇다"고 말했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기대를 받으며 한화에 입단, 무주공산이었던 한화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았다. 팀의 핵심 멤버로 성장한 그는 2021년부터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장이었던 2022년 야구 외적으로 논란을 빚었다. 6월에는 퇴장 명령에 헬멧을 던져 출장정지 10경기,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받았고, 마무리캠프 기간이었던 11월 새벽 음주 단속에 적발, 혈중 알코올 농도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KBO 상벌위원회의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3년 6월 말 징계가 해제됐고, 한화는 전반기 종료 직전이었던 7월 11일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으나 박수받지 못하며 돌아온 그는 25경기 타율 0.114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2024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이 겹치며 64경기 137타수 40안타 1홈런 11타점 15득점 타율 0.292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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