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행선지 최종 후보 드러났다…다저스·샌디에이고·토론토
- 출처:뉴시스|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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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일본인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4)의 행선지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ESPN은 14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사사키의 행선지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압축됐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사사키는 샌디에이고, 토론토를 직접 방문해 구단과 2차 미팅을 가졌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이전부터 사사키의 유력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다저스에는 일본 출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특급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고 있고, 샌디에이고에는 일본 선수들의 존경을 받는 다르빗슈 유가 있다.
반면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최종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뛰어든 사사키는 시속 160㎞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2022년 4월에는 20세5개월의 나이로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52로 활약해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4시즌 동안 통산 64경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냈다. 올해에는 18경기에서 111이닝을 소화하며 10승 5패평균자책점 2.35를 작성했다.
2024시즌을 마친 후 원 소속팀인 지바 롯데의 해외 진출 허락을 얻은 사사키는 포스팅에 나서 MLB 계약을 추진 중이다.
기대치에 비해 높지 않은 몸값 때문에 사사키 영입전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사키는 2001년생으로 올해 만 24세다. 25세 미만 일본 선수가 MLB에 진출할 때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 규정에 따른 계약만 맺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형 계약을 맺기는 힘들다. 각 구단이 보유한 국제 아마추어 영입 한도액 내에서 신인 선수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한다.
ESPN과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각 팀 국제 영입 한도액은 최소 515만달러에서 최대 756만달러(약 111억원) 정도다.
또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면 등록일수에 따라 MLB 최저 연봉인 76만달러만 받는다.
이번 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상위 5위 내에 이름을 올리는 사사키를 큰 돈 들이지 않고 영입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사사키의 영입전에는 MLB 30개 구단 중 20개 구단이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사사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각 구단은 PPT 뿐 아니라 영상, 책 등을 제작해 전달하기도 했다.
워낙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자 사사키는 ‘공평한 협상‘을 이유로 에이전시 사무실에서 만날 것, 면담 시간 2시간 이내 등 몇 가지 제한을 걸기도 했다.
사사키는 각 구단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한도가 재충전되는 이달 16일 이후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계약 마감 시한은 한국 시간 24일 오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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