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내 득점이 적더라도 이겨야 한다” AD가 그리는 르브론 은퇴 후 레이커스
출처:점프볼|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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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가 은퇴한다면?”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가 무거운 질문에 답했다.
현지 언론 ‘ESPN’ 기자 샴스 카라니아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데이비스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데이비스는 인터뷰를 통해 LA 산불에 대한 LA 레이커스의 대처, 올 시즌 후반기 전망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했다.

단연 눈길을 끌었던 건 제임스의 은퇴 이후 레이커스에 대한 데이비스의 반응이었다. 제임스는 오프시즌에 2년 최대 1억 400만 달러(약 1530억 원)에 계약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은퇴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카라니아는 지난해 11월 “내가 봤을 땐 다음 시즌이 그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견해를 남기기도 했다.

제임스는 만 40세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39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평균 34.8분 동안 23.6점 3점슛 2.2개 7.7리바운드 8.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데뷔 시즌(20.9점) 이후 가장 적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지난 시즌(7.3리바운드 8.3어시스트)보다 소폭 상승했다.

제임스는 최근 올스타 팬 투표를 통해 21시즌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전히 팬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스타라는 의미다. 제임스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데이비스 역시 올스타게임에 반드시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제임스의 은퇴 이후 레이커스에 대해서도 견해를 남겼다. 데이비스는 “우리는 J.J. 레딕 감독이 온 후 조금씩 제임스가 없는 농구에 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임스는 여전히 우리 팀의 중심이지만 선수 개개인이 조금씩 더 역할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25.6점 11.8리바운드 3.5어시스트 1.3스틸 2.2블록슛을 기록했다. 레이커스 이적 후 항상 건강에 의문부호가 따랐지만, 지난 시즌에 이적 후 가장 많은 76경기를 소화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올 시즌 역시 레이커스가 치른 42경기 가운데 3경기만 결장했다.

언젠가 제임스가 은퇴한다면, 당연히 에이스 자리는 데이비스가 물려받아야 한다. 데이비스는 레이커스 이적 직후였던 2019-2020시즌 이후 처음으로 제임스보다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점진적으로 제임스의 뒤를 잇는 리더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매 경기를 지배해야 하고,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언젠가는 제임스가 이곳에 없는 날이 올 것이다. 내 득점이 적더라도 팀이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찾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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