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세가 시작됐다…"중국 기자들만 안으로 들어오세요"
출처:뉴스1|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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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이해하기 힘든 조치를 취했다. 한국 취재진의 쇼트트랙 믹스트존 출입을 막았는데, 우려했던 ‘텃세‘가 나오는 분위기다.

지난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쇼트트랙 첫 일정이 시작됐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개인 종목인 500·1000·1500m는 물론 혼성 계주 2000m까지 전 종목 다음 단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내용은 산뜻했으나 문제는 스케이트장 밖에서 생겼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10여명의 한국 기자들의 믹스트존 출입을 막은 것.

믹스트존은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자연스럽게 미디어와 만나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다. 이곳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선수들의 경기 소감 등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조직위원회 측은 한국 기자들을 향해 "믹스트존 공간이 제한돼 모든 기자들을 받을 수 없다. 현재는 기자들이 다 찼으니 밖에서 기다리라"며 막아섰다.



그러나 내부에 인터뷰할 수 있는 공간은 충분히 있었다. 심지어 믹스트존 안에 들어있는 기자들은 모두 중국 기자들이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안에 있는 기자들은 모두 중국 기자들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규정이 그렇다. 먼저 들어왔어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진행할 때도 사흘 내내 믹스트존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기자들은 경기장 외부에서 팀 버스에 타려는 선수들과 겨우 만날 수 있었고,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한 선수들과 영하 30도 추위와 싸우며 어렵사리 대화했다.

그리고 공식전이 열린 이날도 석연찮은 이유로 한국 미디어들의 믹스트존 사용을 제한했다.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믹스트존을 선착순으로 운영하는 건 흔치 않다.

항의 끝에 박지원 등 일부 선수들은 취재할 수 있었지만, 그 외 다른 선수들은 이날도 외부에서 만났다.

취재진으로부터 현장 소식을 전해 들은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원회 측에 현재의 믹스트존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다. 인원을 더 들여보낼 수 없으면 나라별 쿼터제라도 운영해달라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는 트랙 폭이 좁다.

보통은 국제규격보다 넉넉하게 얼음을 얼리고 펜스를 설치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스케이팅할 공간을 확보하는 데, 이곳은 규격에 딱 맞춰 얼려 아웃 코스 쪽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

이럴 경우 체력과 스피드의 우위를 활용해 아웃코스를 파고드는 게 장점인 한국에 불리할 수 있다.

한국의 공식 훈련 시간이 매번 오후였던 것에 비해 중국은 실전이 열리는 오전 시간에 훈련한 것도 달갑지 않은 차별이다. 같은 얼음이라도 오전과 오후의 빙질이 크게 다르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정도는 홈 팀이 가져갈 수 있는 이점이기는 하지만, 이곳이 대표팀 공식 훈련장인 중국에 비해 한국의 적응이 더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한편 첫날 완벽한 기량 차이로 순조롭게 전원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뤄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오전 11시 열리는 혼성 계주 2000m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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