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죽 절박했으면…일면식 없던 김태균 찾아 조언 구한 2020년 여름
- 출처:스포츠경향|2025-02-17
- 인쇄
KT 문상철(34)은 지금도 2020년 여름을 잊지 못한다. 일면식도 없던 다른 팀 선배 김태균(한화 은퇴)을 찾아가 타격 폼을 물었다. 절박했다. 2014년 거포 유망주로 주목 받으며 신생팀 KT에 입단했지만, 서른이 다 되도록 이뤄놓은 게 없었다.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문상철은 “고등학교, 대학교 거치면서 야구를 못한 적이 없었다. 상무에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 생각했고, 어느 정도 자신감도 붙었는데 돌아오니까 또 안 되더라. 군대 가기 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하니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 뒤 몇 년이 더 지났다. 한때 은퇴까지 생각했던 문상철은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 2023시즌 100경기 이상(112경기) 출장했고, 지난해는 17홈런으로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문상철은 “이제야 경기장에 싸우러 나갈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성장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너무 오래 지나치게 고민했던 시간을 이제는 통과했다는 얘기다.
문상철은 “싸우러 나가서도 계속 고민하고 준비만 했는데 지난 시즌에야 비로소 준비가 좀 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준주전급으로 활약했던 2023년조차도 마음속 한켠 불안감이 남아 있었다. 문상철은 “재작년까지도 거의 지명타자로만 나갔다. 1루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지 못해 걱정을 많이 했다. 꾸준히 출전하고 수비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마음이 편해졌”고 했다. 확실한 자기 위치를 찾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문상철은 올해 목표를 구체적인 숫자로 정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10홈런을 목표로 세웠는데, 생각보다 훨씬 빠른 6월3일 시즌 10호를 쳤다. ‘한 번은 꼭 해내고 싶다’고 생각했던 목표를 그렇게 쉽게 하고나니 허무하기까지 했다.
문상철은 대신 매년 생각했던 목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시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팀과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문상철은 “지난해 1군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냈고, 또 부상도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팀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생각해 보면 많은 게 함축된 목표”라고 말했다.
그 마지막이 한국시리즈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문상철은 생애 가장 짜릿했던 순간으로 재작년 한국시리즈 1차전을 꼽았다. 9회초 2사 후 문상철이 결승 2루타를 때린 경기다. 앞선 타석에서 초유의 ‘번트 삼중살’을 범했던 탓에 결승타의 감격이 더 컸다.
당시 KT는 문상철의 활약으로 1차전을 따냈지만 결국 LG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줬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도 그랬다. 문상철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KT는 1차전을 이겼지만 5차전 혈투 끝에 다시 LG에 밀렸다. 2년 연속 가을 야구 1차전 결승타를 때렸는데 시리즈는 결국 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반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활약하며 동료들과 리그 최정상에 서는 것, 2025년 문상철이 그리고 있는 꿈이다.
- 최신 이슈
- 들떴던 日 분위기에 찬물…'4483억' 야마모토 & '869억' 기쿠치 결국 올스타 명단 제외 "오타니 한 명만 출전"|2025-07-12
- ‘7월 타율 0.143’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걱정하지 않는다|2025-07-12
- KIA 나성범·김선빈·이의리 돌아오니 AVG 0.350 좌타자 빠졌다…함평 타이거즈 애썼다, 현실은 한화와 7G차|2025-07-12
- 이래서 '990승' 명장이구나, 아무리 외국인 투수들이 좋아도…한화 1위는 '김경문 매직' 맞다|2025-07-12
- 볼 판정 불만이면 모자나 헬멧 ‘톡톡’…ML 올스타전에 ABS 챌린지 시스템|2025-07-11
- 축구
- 농구
- 기타
- '김민재 바르셀로나 이적 허용한다, 우파메카노는 불가'…'센터백 동반 이적설' 바이에른 뮌헨 결정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의 김민재 영입설이 주목받고 있다.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11일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바르...
- 손흥민 세계 1위! 그런데 대기록 와르르 무너지나…토트넘 드디어 복귀→'3년 1425억' 사우디행 본격 논의?
- 손흥민이 현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 복귀했다.토트넘이 새 감독을 영입한 가운데 그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 팬들과 한국 축구팬이 주목하는 운명...
- ‘공식전 5연패’ 울산vs‘9경기 무승’ 대구, 위기 속 반등할 팀은?
- 두 팀 모두 승리의 기억이 까마득하다. 오랫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위기에 빠진 울산과 대구가 반등을 위해 맞붙는다.울산 HD와 대구 FC는 11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
- "강한 바람이 남긴 흔적들 " 김현영 (Kim Hyun-young[金賢姈]) 치어리더 직캠 #프로야구 #ssg랜더스 #shorts
- 한화이글스 유진경 치어리더 #2 250704 4k
- 두산베어스 류현주 치어리더 #2 250622 4k
- 롯데자이언츠 손호영 안타쌔리라 이호정 치어리더 #이호정 #이호정치어리더 #李晧禎 #LeeHojeong #롯데치어어더 #啦啦隊 #cheerleader #チアリーダー #야구치어리더
- 250530 '풍문으로 들었소!' 천소윤 치어리더
- 두둥 등장!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ep.13 가현입니다 #김가현치어리더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루나 #루나로그 #luna #lunalog
- 안지현, 대만+한국 바쁜 병행 활동 중 글래머러스한 비키니 몸매 공개
- 치어리더 겸 걸그룹 투에스(2S)의 멤버인 안지현이 비키니 몸매를 뽐냈다.안지현은 자신의 SNS 계정에 태양과 비키니, 하트 이모티콘을 달고 비키니를 입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
- 신지민, 비키니 입고 셀카 ‘양 팔 가득 타투 눈길’
- 그룹 AOA 출신 신지민이 여름 맞이 비키니 몸매를 자랑했다.신지민은 7일 자신의 SNS에 “어서오우야”라는 글과 함께 비키니 셀카를 공개했다.사진 속 신지민은 레드 컬러의 비키니...
- 효린, 원조 서머퀸 클래스…시원한데 화끈해
- 가수 효린이 가장 효린다운 모습으로 돌아온다.효린(HYOLYN)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디지털 싱글 ‘YOU AND I’(유 앤 아이)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
- 스포츠
- 연예
[XiuRen] VOL.9447 모델 Xiao Rou Rou Mi
[XiuRen] Vol.6668 모델 Li Jia Rui Cherie
[XiuRen] VOL.2191 모델 Chen Fan Ni Fanny
xiuren-vol-6658-모델 특집
'드디어' 김하성 시즌 1호 홈런 터졌다! '171㎞ 괴력' 그린몬스터 넘겨버렸다... TB 이적 후 첫 홈런
직장상사의 섹시한 유혹
이강인의 '환상 로빙패스' 힘입어 레알마드리드 4-0으로 격파... PSG,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XIUREN] NO.10274 软软酱
플루미넨시 0:2 첼시
xiuren-vol-10447-김윤희 yu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