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진짜 전화 안 받는다" 깜짝 폭로…2600억 공포의 좌완과 한국인 트리오의 기묘한 인연
- 출처:스포티비뉴스|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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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열심히 운동을 해서 진짜 전화를 안 받는다"
LA 다저스의 ‘좌완특급‘ 블레이크 스넬(33)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새 출발하는 ‘어썸킴‘ 김하성(30)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스넬은 요즘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의 친분으로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인사‘가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과 ‘절친‘이 된 스넬은 지난 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새 한국인 친구 이정후를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스넬이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김혜성이 다저스에 입단, 자연스럽게 사이가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스넬이 이정후, 김혜성과 식사 자리를 가지면서 서로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현재 스넬은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다. 과연 스넬에게 한국인 3총사는 어떤 존재일까. 스넬은 "김하성, 김혜성, 이정후 모두 정말 좋은 친구이면서 야구에 진심인 선수들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먼저 스넬은 김하성과의 인연에 대해 "김하성과 3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있었다. 오랜 시간 동안 그와 친구로 지냈고 서로 이해하면서 도와주기도 했다. 특히 김하성은 3년차 시즌부터는 자신감이 붙어서 멋진 야구를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스넬의 말처럼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았던 2023년 데뷔 후 최다인 17홈런과 38도루를 기록한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면서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스넬은 이정후와 친분을 쌓은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정후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정후는 젊은 선수이고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고자 했다. 작년에는 펜스에 부딪히는 바람에 부상이 있었지만 부상을 통해서 많이 배웠을 것이다"라는 스넬은 "이정후가 얼마나 재능이 뛰어난 선수인지 알고 있다.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으나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 했다.
그렇다면 스넬에게 새로운 동료이자 친구인 김혜성은 어떤 사람일까. 스넬은 "그는 더 강해지기 위해 많은 운동을 한다"라면서 "그가 일찍 여기에 왔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서로에 대해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스넬은 메이저리그 신입생인 김혜성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스넬은 이들과 자주 연락을 주고 받는데 최근에는 김하성이 자신의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하성은 내가 전화하면 받지 않는다"라는 스넬은 "너무 열심히 운동을 해서 진짜 전화를 안 받는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스넬은 "반면 김혜성과 이정후는 항상 전화를 잘 받는다"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스넬은 팀을 옮기면 그곳에 꼭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있었다. 기묘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유독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 인연이 깊은 스넬이 올해는 다저스에서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시속 150km 후반대 빠른 공을 지닌 ‘공포의 좌완‘ 스넬은 탬파베이 시절이던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샌디에이고 시절이던 2023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선수로 지난 해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스넬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24억원)에 계약, ‘FA 잭팟‘을 터뜨리면서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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