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변화 마주한 허예은, 결과는 PO 두 번째 패배
출처:바스켓코리아|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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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예은(165cm, G)이 우리은행의 수비 변화를 공략하지 못했다.

청주 KB는 지난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49-51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1패를 더할 경우, 2024~2025시즌을 더 치를 수 없다.

허예은은 2023~2024시즌에도 도약했다. 우선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30분 57초 동안 11.17점 6.2어시스트 4.7리바운드(공격 1.2)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 기여도 역시 높았다. 3경기 평균 34분 17초 출전에, 경기당 13점 4.7어시스트 4.3리바운드에 2.3개의 스틸. 3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매듭지었다. 그렇지만 KB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전했다. 고전 끝에 1승 3패. ‘통합 우승’을 실패했다. 허예은의 허탈함은 더 컸다.

그러나 KB는 2024~2025시즌을 박지수(196cm, C)와 함께 하지 못했다. 템포와 적극성을 끌어올려야 했다. 그래서 허예은이 중요했다. 2024~2025시즌 30경기 평균 10.03점 7.0어시스트 4.8리바운드에 1.7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 결과, KB는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허예은은 BEST 5로 선정됐다. 봄 농구를 견인한 허예은은 아산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2경기 모두 1초도 쉬지 않았다. 2경기 평균 16.5점 5어시스트 3.5스틸 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B를 정규리그 우승 팀인 우리은행과 팽팽하게 했다.

허예은은 송윤하(179cm, F)와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다. 정확히 말하면, 송윤하의 스크린과 스크린 이후 동작을 활용했다. 스크린 이후 빠지는 송윤하에게 패스. 송윤하의 3점을 이끌었다.

또, 허예은은 템포를 끌어올렸다. 그 후 자신과 함께 뛰는 동료를 바라봤다. 경기 시작 4분 41초에도 그랬다. 오른쪽 윙에 있는 강이슬(180cm, F)에게 패스. 강이슬의 3점슛을 도왔다.

강이슬이 견제를 받자, 허예은은 강이슬의 반대편을 활용했다. 송윤하의 3점 혹은 미드-레인지 점퍼를 활용했다. 패스를 받은 송윤하가 3점과 미드-레인지를 연달아 성공했고, 허예은은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도 16-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허예은은 2쿼터 시작 37초 만에 절묘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왼쪽 윙에서 동료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한 후, 나가타 모에(174cm, F)의 패스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마무리한 것. 18-10으로 우리은행과 간격을 더 벌렸다.

 

 

KB가 23-19로 쫓길 때, 허예은이 우리은행 수비를 찢었다. 2명의 수비 사이로 돌파를 해낸 후, 박혜미(184cm, F)의 도움수비를 파울 자유투로 이끌었다. 자유투와 동시에, 박혜미의 파울을 ‘3개’로 만들었다.

KB가 또 달아나지 못할 때, 허예은은 2대2를 다시 했다. 그 후 왼쪽 엘보우에서 플로터를 성공했다. 26-21. 우리은행의 기세를 다시 떨어뜨렸다.

2대2로 자신감을 얻은 허예은은 스크린을 더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2쿼터 종료 47초 전에도 그랬다. 스크린 활용 후 자유투 라인까지 진입했고, 템포 조절과 패스 페이크 이후 레이업을 성공했다. 우리은행 수비를 더 허탈하게 했다. KB 또한 32-2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KB는 3쿼터 시작 4분 만에 32-31로 쫓겼다. 김완수 KB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허예은을 포함한 KB 선수들 모두 터닝 포인트를 찾아야 했다.

특히, 허예은이 그랬다. 우리은행 특유의 볼 핸들러 협력수비에 휘말렸기 때문. 허예은은 동료들과 함께 우리은행 전술을 파훼해야 했다.

허예은은 미끼 역할을 자처했다. 허예은의 반대편에 있는 선수들이 우리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강이슬과 이채은(172cm, F)가 그랬다. 강이슬의 핸드-오프 플레이와 이채은의 3점이 어우러져, KB는 3쿼터 종료 4분 3초 전 37-31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그러나 허예은은 우리은행의 함정수비를 파훼하지 못했다. 허예은은 결국 턴오버까지 범했다. KB는 턴오버 후 좋지 않은 실점을 연달아 했다. 4쿼터 시작 3분 8초 만에 41-45. 좋았던 분위기를 잃었다. 김완수 KB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하지만 KB와 우리은행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KB가 언제든 반전할 수 있다. 실제로, 경기 종료 7초 전 49-50으로 우리은행을 쫓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시리즈 두 번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허예은은 1초도 쉬지 못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10점 7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3스틸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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