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토트넘과 계약 해지" 인종차별→英 현지 충격 폭언…"역대 최악의 주장"
- 출처:스포탈코리아|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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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헌신의 가치는 종잇장만 못하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과 현지 팬들의 관계가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4위(10승 4무 15패·승점 34)로 처지는 수모를 겪게 됐고, 풀럼은 8위(12승 9무 8패·승점 45)로 껑충 뛰어오르며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을 이어간다.
이날 손흥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하프타임을 통해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86%, 크로스 성공 4회, 찬스 메이킹 3회, 리커버리 3회, 슈팅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피파울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 위 손흥민 유무는 확실히 토트넘에 큰 차이를 줬다. 손흥민은 예리한 프리킥으로 결정적 세트피스를 연출하는가 하면 여러 차례 위협적 장면을 만들며 풀럼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33분과 43분 각각 호드리구 무니스와 라이언 세세뇽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0-2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손흥민은 원정 팬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전한 뒤 얼굴을 유니폼에 파묻었고, 실망감을 숨기지 못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영국 매체의 평가는 부정적인 편에 가까웠다. ‘이브닝 스탠다드‘와 ‘스퍼스 웹‘은 평점 6, ‘풋볼 런던‘은 평점 5를 매겼다. 공통적으로 "약간의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그것이 전부였다"는 뉘앙스의 평이 주를 이뤘다.
현지 팬들의 반응 역시 심상치 않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의 풀럼전 패배 후 손흥민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팬들 사이에서 그의 인기는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며 일부 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을 인용했다. "역대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자 동시에 최악의 주장", "매번 질 때마다 같은 표정을 짓는다" 등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오만,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 소화 차 입국을 앞둔 손흥민의 속에서도 천불이 나는 상황이다. 일부 현지 팬의 제보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내내 인종차별 섞인 야유에 시달려 더욱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열혈 지지자‘를 자처하던 팬들조차 등을 돌린 모양새다. 이제 손흥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토트넘과 동행을 마무리 지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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