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도 홍명보 감독 비판 대열 합류, “3개월 못 뛴 황인범…선수 보호는 없나”
- 출처:포포투|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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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홍명보 감독을 향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을 상대한다. 이어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오만과 8차전을 진행한다.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2연전을 앞두고, 갑작스레 홍명보 감독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민재를 두고 “김민재는 뮌헨, 대표팀 양측에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소속팀에서 예방 차원으로 선수를 보호하지 않은 것이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독일 현지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뮌헨을 비판했다는 식의 보도가 빗발쳤다.
네덜란드에서도 홍명보 감독을 향한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황인범을 무리하게 대표팀에 소집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데니스 크라넨부르흐는 ‘페예노르트 팟캐스트’를 통해 황인범의 복귀가 페예노르트에 큰 힘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는 “황인범이 한국 대표팀에 차출된 것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3개월간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복귀하자마자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팟캐스트에 출연한 반 에르셀도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이러한 일이 몇 년째 지속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 어떻게 한 선수가 구단에서 여러 경기에 결장하다가, 대표팀 경기에는 아무렇지 않게 차출될 수 있나? 연봉은 구단이 지불하고, 때로는 엄청난 돈을 들이기도 한다. 그런데 대표팀에 다녀온 후 부상을 안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선수들이 자국을 위해 뛰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하나, 그렇기에 오히려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비판했다.
실제로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다, 지난 16일 열린 리그 트벤테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은 경기 전 네덜란드 ‘ESPN’과의 인터뷰에서 황인범의 상태에 따라 경기 소화 시간을 결정할 것이라 밝혔고, 황인범은 전반 45분을 소화한 이후 경기장에서 빠져 나왔다. 실제로 전반 중반 상대와 발이 크게 부딪히는 장면이 있었고, 반 페르시 감독은 부상 관리 차원에서 일찍이 그를 뺀 것.
이렇듯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의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황인범이 완벽하게 제 컨디션을 찾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네덜란드 언론인들은 홍명보 감독의 결정에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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