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석의 그라운드] 안세영의 전영오픈 우승 그리고 윔블던. 상금만 놓고 보면 하늘과 땅
- 출처:테니스코리아|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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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5년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출전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습니다.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최근 전영오픈까지 내리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상승세에 안세영이 벌어들인 상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떤 매체는 ‘전영오픈 우승 안세영 상금은 얼마’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기도 하더군요.
‘프로=돈’이라고 했던가요. 1년 내내 상금이 걸린 대회를 뛰는 운동선수에게는 물론 ‘뭐니 뭐니해도 머니(돈)’라는 말이 당연해 보입니다.
특히 안세영이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돼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최고의 대회로 손꼽힙니다. 그만큼 상금도 크겠죠. 요넥스가 후원하는 전영오픈 총상금 규모는 145만 달러(약 21억2000만 원)입니다.

남녀 단식의 우승 상금은 똑같이 10만1500 달러(약 1억5000만 원)입니다.
<사진>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를 합작한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를 비롯한 한국 선수단. ‘윙크 보이’ 이용대의 얼굴도 보인다. 안세영 인스타그램
전영오픈에서 역시 우승한 서승재와 김원호가 받은 남자복식 상금은 단식보다 조금 많은 10만7300 달러입니다. 둘이 2분의 1로 나눠 가져야겠죠.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김동문)에 따르면 안세영은 4개 대회 우승으로 28만7500 달러(약 4억2000만 원)를 받았습니다. 말레이시아오픈은 전영오픈과 우승 상금이 똑같습니다. 같은 우승이라도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1만8000달러였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이화우 차장은 “발표되는 상금은 세전(稅前) 기준이다. 대회를 개최한 국가의 소득세법에 따른 세율로 차감한 뒤 선수들에게 지급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2024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 사진 출처 윔블던 홈페이지.
누군가는 전영오픈을 테니스의 윔블던에 비유합니다. 오랜 전통을 지닌 권위 있는 대회라는 공통점 때문이죠. 윔블던은 전영오픈보다 22년 빠른 1877년 막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상금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두 대회는 구멍가게와 백화점에 비유될 만합니다. 지난해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는 상금으로 270만 파운드(약 51억 원)를 챙겼습니다. 안세영 우승 상금의 약 34배에 이릅니다. 윔블던은 단식 1회전에만 출전해도 안세영 우승 상금의 3분의 2인 약 1억 원의 상금을 받습니다.
2024 윔블던 총상금은 5000만 파운드로 21일 현재 환율로는 약 947억 원입니다. 전영오픈 총상금의 45배나 됩니다. 2023년 총상금 4470만 파운드에 비해 11.9% 올랐습니다. 올해 총상금은 5000만 파운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테니스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테니스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구촌이 뛰어드는 글로벌 스포츠인 반면 배드민턴은 아시아 유럽의 전유물이다. 스포츠 산업 측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하더군요.

<사진> 사복 차림으로 전영오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안세영. 안세영 인스타그램
그렇다고 안세영의 위업을 폄훼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특히 전영오픈 기간에는 독감과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끝내 단 1명에게만 돌아가는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그런 그에게는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는 찬사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우승 후 “오직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뿐이었다. 그 생각이 나를 계속 버티게 했고,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라며 “포기하지 않으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가슴 찡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배드민턴 국제대회 가운데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는 연말에 거행되는 BWF 월드 투어 파이널입니다. 그해 가장 성적이 뛰어난 선수 8명(복식은 8개 조)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입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의 총상금은 250만 달러였습니다.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각각 20만 달러가 돌아갔고 복식(남자, 여자, 혼합) 종목의 우승 상금은 21만 달러였습니다.
2018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안세영은 2021년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올 연말 대회도 역시 항저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맹렬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연말 ‘셔틀콕 퀸’의 자리 역시 그의 차지가 될 것 같습니다.

<사진>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안세영. 안세영 인스타그램
불굴의 의지를 펼치고 있는 안세영은 대회 출전에 따른 상금보다 몇 배에 이르는 스폰서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의 개인 스폰서 허용이 최종 결정되면 연간 20억 원 가까운 후원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전문가 A 씨는 “안세영은 나이가 어리고 단식 선수이기 때문에 현재 월드 클래스 배드민턴 선수 가운데 최고의 상품성을 지녔다. 배드민턴의 경우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유명선수의 용품을 따라 하는 심리도 강하다. 안세영에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대한배드민턴협회 신임 김동문 회장이 협회 재정 상태를 이유로 최근 개인 스폰서 허용을 잠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족으로 한국 테니스에서도 안세영 같은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요. 서구의 뛰어난 체격 조건과 운동 능력을 갖춘 꿈나무들이 일찍부터 테니스에 뛰어들고 있기에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아만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지도자 시절 스타 제조기로 이름을 날리다가 다시 테니스협회를 이끌게 된 주원홍 회장은 최우선 과제로 주니어 유망주 발굴을 제시했습니다. 테니스 버전의 안세영 탄생도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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