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에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피닉스 선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03-123으로 대패했다. 이 패배로 피닉스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데빈 부커가 37점 6어시스트, 로이스 오닐이 12점 6리바운드, 타이어스 존스가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반면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이 31점 5리바운드, 제이슨 테이텀이 23점 8리바운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1쿼터부터 보스턴이 피닉스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원투펀치인 테이텀과 브라운이 1쿼터부터 외곽포를 가동하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는 1쿼터에만 17점을 합작하며 보스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피닉스는 부커가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31-22로 보스턴이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보스턴의 흐름이었다. 무엇보다 피닉스의 수비가 총체적 난국이었다. 보스턴의 외곽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보스턴은 손쉽게 3점슛 기회를 만들었다. 브라운, 테이텀의 활약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60-47, 보스턴의 우위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에 승부가 사실상 결정됐다. 보스턴의 화력은 여전했고, 피닉스의 수비도 여전했다. 에이스 부커도 보스턴의 집중 견제에 고전하며, 점수 차이는 20점 가까이 벌어졌다. 보스턴은 포르징기스까지 폭발하며 화려한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90-75, 보스턴이 승기를 잡은 3쿼터였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결국 피닉스는 4쿼터 중반에 주축 선수들에 휴식을 부여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보스턴도 무리하지 않고 주축 선수를 벤치로 불렀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듀란트가 빠진 피닉스가 얼마나 경쟁력이 없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이번 시즌 피닉스는 듀란트가 빠진 15경기에서 2승 13패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2승도 약체 유타 재즈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이번 패배로 피닉스는 서부 컨퍼런스 10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정규리그가 5경기 남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매우 어려워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