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가 2026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상대할 팀들이 최종 결정됐다. 기존 일본, 호주, 체코에 이어 예선을 통과한 대만이 합류했다. 아시아 야구 최강국이 C조에 다 모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각) 예선을 통과한 4개 팀 콜롬비아, 브라질, 대만, 니카라과를 포함한 A~D 조 편성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2026 WBC는 20개 팀이 참가하는 두 번째 대회로, 2023년과 마찬가지로 4개 조로 구성된다. A조에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 B조에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 C조에는 한국, 일본, 호주, 체코, 대만, D조에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속해 있다. C조 조별리그는 2026년 3월5일부터 6일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각 조 1, 2위는 8강에 올라 미국 휴스턴과 마이애미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3월13~14일)에서 D조 1, 2위 중 한 팀과 상대하게 된다. 준결승, 결승 또한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3월17일에 예정돼 있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 때 3위, 2009년 2회 대회 때 준우승의 성적을 냈으나 이후부터는 부진했다. 2013, 2017, 2023년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2006년, 2009년에 이어 2023년에도 우승을 했다. 대만의 경우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2024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23 WBC 때 첫 판에서 호주를 만나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야구 대표팀을 이끌 류지현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