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6강 PO] ‘커리어 첫 플옵 승전보’ 조동현 감독,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 출처:바스켓코리아|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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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봄 농구에서 커리어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 감독은 지난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관장에 난타전 끝에 97-9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4강에 직행했다.
2013년에 현대모비스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던 조 감독은 2년 후 부산 KT소닉붐(현 수원 KT) 감독으로 전격 발탁되었다. 성적이 신통치 못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시즌 동안(7위, 9위, 10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했고, 감독 직에서 물러나났다.
이후 조 감독은 바로 유재학 당시 현대모비스 감독의 부름을 받고 현대모비스 수석 코치로 합류, 2021-22시즌까지 4시즌 동안 다시 코치로 경험을 쌓은 후 이듬해부터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았다.
정규리그 성적은 4위. 좋았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캐롯(현 고양 소노)을 만나 2-3으로 패했다. 절대적인 전력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천신 만고 끝에 정규리그 6위에 오르며 다시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KT에 1-3으로 패했다. 다시 4강 진출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3라운드 한 때 1위에 오르기까지 하는 등 앞선 두 시즌과 다른 모습을 정규리그를 거듭했다. 시즌 후반 주춤하며 3위로 시즌을 마감한 후 기적적으로 6강행 티켓을 거머쥔 안양 정관장을 만났다.
예상이 힘들었다. 그 만큼 정관장 기세가 좋았기 때문. 하지만 삼수생인 조 감독과 현대모비스는 달랐다.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르게 된 것.
내용은 더 의미 있었다. 1차전, 3쿼터 후반 한 때 9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거뒀다. 젊은 선수층으로 인해 경험과 위기 관리 능력에 약점이 존재하는 현대모비스는 그대로 1차전을 내주는 했지만, 달라진 모습과 함께 역전승을 거뒀다. 종료 57초 전 만들어진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현대모비스 마무리를 돌아보면 다소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2차전을 90-72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뒀고, 장소를 안양으로 옮긴 3차전에서 벼랑 끝에 몰린 정관장과 혈전 속에 99-92로 이기며 시리즈를 산뜻하게 정리, 이번 미디어 데이에서 명언이 된 ‘홍삼먹고 참새 잡으러 가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3차전이 끝난 후 조 감독은 “6강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 의지, 열정 덕에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100% 이상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막판에 점수를 좀 내줬지만) 이 분위기 잘 추스르고, 4강에서 멋진 게임을 하겠다. 플레이오프는 분위기나 집중력들이 많은 걸 가른다. 선수들이 그런 점을 잘 안다. 게임에 나갔을 때 서로 ‘뭐 하자, 해보자’ 이야기하는 게 팀의 조직력을 만든다.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정규리그보다 득점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나는 분위기를 잘 잡아줘야 한다. 중간중간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더 잘해야 한다(웃음)”라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서명진, 이우석, 그리고 박무빈은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어린 선수들을 칭찬했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 늦깎이 스타였다. 대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지만, 프로에 데뷔하며 히트 상품이 되었다. SK 빅스 시절에는 득점에서, 이후는 수비와 성실함 그리고 한방으로 존재감을 이어갔다. 결과로 당대 최고 슈터 중에 한 명이었던 쌍둥이 형인 조상현 창원 LG 감독에 비해 만족스럽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현재, 조 감독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KT 암흑기의 주연(?)이었고, 현대모비스 사령탑에 오른 후에도 많은 질책을 받고 있다. 팬들에게 성적 대비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감독이다. 감독 생활 6년 차에 접어든 현재, 자신의 선수 시절을 연상케 하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KT 시절과 앞선 두 시즌에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남겼던 모습을 뒤로 하고 현대모비스를 정규리그 상위권에 포진시켰으며, 우려 가득했던 6강 전을 스윕 승으로 마무리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
핵심은 ‘변화’다. 특유의 성실함이 장점인 조 감독은 선수들과 수평적 관계 설정, 주변 조언의 수렴 등에서 트렌드 반영을 바탕으로 유연한 모습을 가져가며 시즌을 관통, 수준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충격적인 패배도, 기대보다 아쉬운 경기력도 존재했지만, 결국 팀을 3위에 올려놓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리고 자신의 커리어 첫 플옵 통과라는 기분좋은 사건을 만들었다. 성실함과 절제 그리고 의견 수렴과 침착함이라는 변화를 통해 만들어낸 성과로 볼 수 있다. 자신을 둘러싼 의구심을 조금씩 확신으로 바꿔놓고 있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경기 구석구석에 약점이 나타날 수 있는 순간이 존재했지만, 팀과 조 감독은 그 부분을 넘어서며 스윕승을 거뒀다.
4강전 3차전 승리 후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LG와 대결에 대해 “조상현 감독과의 나의 대결이 아닌 LG와 모비스 대결이다. 내게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제는 내게 도움 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도와줄 마음이 없으면 마는데, 날 너무 도와주고 싶어한다(웃음). 우리가 우리 것에 집중하다 보면, LG든 챔프전에서 만날 어떤 팀이든 해볼만 할 것이다. 어떤 경기든지 이기면 재미있다.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 어린 선수들이 6강이나 4강에서 좌절하지 않고 챔프전까지 경험할 수 있게끔, 내가 더 잘 준비를 하겠다.”고 전한 후 “이우석 선수에게 물어봐라. 참새 잡으러 간다고 했으니, 내가 단단한 소총이라도 하나 만들어 줘야겠다”는 침착함과 여유가 묻어난 인터뷰를 남겼다.
커리어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제작한 조동현 감독. 다음 상대는 쌍둥이 형이 사령탑인 창원 LG와 대결이다. 전력은 팽팽하다.
6강전 세 경기를 돌아볼 때 분명 긍정적인 부분들 확인할 수 있었다. 약점을 상쇄한 장면이 적지 않았다. LG를 넘어서기 위해 필수적인 ‘데칼코마니’가 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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