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시즌 11호 2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밀워키 선발 터바이어스 마이어스의 초구 시속 150㎞ 빠른 공을 잡아당겼고, 원바운드로 오른쪽 펜스를 때리면서 1타점 2루타가 됐다.

시즌 11호 2루타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MLB 전체에서 시즌 최다 2루타 공동 1위가 됐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볼넷 2개를 보탰다.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전날과 같고, 출루율 0.398, 장타율 0.583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수비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1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밀워키 크리스천 옐리치가 친 공이 중견수 쪽으로 떴고, 이 공을 잡은 이정후는 재빨리 1루로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를 잡아내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 경기에서 6-5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