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뒷심을 발휘, 대역전승을 거두며 2라운드를 개시했다.

뉴욕 닉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NBA 2025시즌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보스턴 셀틱스에 108-105 신승을 거뒀다.

OG 아누노비(29점 3점슛 6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했고, 제일런 브런슨(29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은 승부처를 지배했다. 조쉬 하트(14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칼 앤서니 타운스(14점 13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2쿼터 초반까지 역전을 주고받던 뉴욕은 2쿼터 중반 흔들렸다. 리바운드 열세 속에 자유투 난조까지 겹쳐 2분간 2점에 그친 사이 10실점, 흐름을 넘겨줬다. 브런슨이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보스턴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2쿼터를 54-61로 마친 뉴욕은 3쿼터 내내 끌려 다녔다. 한때 20점까지 뒤처졌던 뉴욕은 아누노비의 연속 3점슛과 하트의 지원사격을 묶어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2쿼터에 침묵했던 테이텀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주며 기세가 꺾였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테이텀에게서 파생된 호포드의 3점슛도 막지 못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5-84였다.

뉴욕은 4쿼터에 본격적으로 화력을 발휘했다. 리바운드 우위, 아누노비의 3점슛을 묶어 추격전을 재개한 뉴욕은 4쿼터 중반 아누노비가 속공 찬스를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2쿼터 이후 처음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브런슨이 연달아 스텝백 3점슛까지 터뜨리며 기세를 올린 뉴욕은 4쿼터 종료 직전 브런슨과 타운스의 2대2는 무위에 그쳐 연장에 돌입했다.

뒷심을 발휘한 쪽은 뉴욕이었다. 미칼 브리지스가 몸을 던지며 스틸에 성공했고, 이후 나온 아누노비의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연장을 시작한 뉴욕은 브리지스까지 침묵을 깨는 3점슛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뉴욕은 2차 연장을 노린 보스턴의 3점슛을 봉쇄, 접전 끝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23점 3점슛 4개 16리바운드 6어시스트스틸)이 분전했지만, 제일런 브라운(2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3점슛(1/10)이 뒤늦게 림을 갈랐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질병으로 12분 58초만 소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