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타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아시아 타자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도(LA 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아니다. 바로 스즈키 세이야다. 그는 지난 한 주간 폭발적인 타격감을 앞세워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MLB) 타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아시아 타자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도(LA 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아니다. 바로 스즈키 세이야다. 그는 지난 한 주간 폭발적인 타격감을 앞세워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이주의 선수(Players of the Week)‘ 명단을 발표했다. 스즈키는 지난 한 주 동안 타율 0.480(25타수 12안타) 3홈런 10타점 9득점 OPS 1.552로 맹활약했다.

스즈키는 최근 7일간 타율 NL 2위, 장타율과 OPS 부문에서는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타점(49)은 MLB 전체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수상으로 스즈키는 통산 두 번째 ‘이 주의 선수’ 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수상은 2022년 4월 두 번째 주에 오른 적 있다. 올 시즌 컵스에서는 두 번째 수상자로 앞서 카일 터커가 지난 4월 첫째 주에 이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9시즌(2013~2021) 902경기 타율 0.315 182홈런 562타점 82도루 OPS 0.984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긴 스즈키는 2022시즌을 앞두고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다. ‘일본의 마이크 트라웃‘이라 불리며 큰 기대를 받은 스즈키는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1,139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데뷔 첫 해 111경기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 9도루 OPS 0.769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2023시즌 역시 전반기 71경기 타율 0.259 7홈런 28타점 1도루 OPS 0.747로 데뷔 첫해와 비슷하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기 67경기에서 타율 0.313 13홈런 46타점 OPS 0.938으로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28경기에서 전반기 홈런 수와 같은 7홈런을 몰아치며 타율 0.370, 26타점, OPS 1.119의 맹타를 휘둘렀다.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시즌 막판 분위기를 끌어올린 스즈키는 결국 2024년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을 돌파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2024시즌 최종 성적은 132경기 타율 0.283(512타수 145안타) 21홈런 73타점 OPS 0.848이다.

빅리그 4년 차를 맞은 스즈키는 올해도 컵스의 핵심 타자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8일 기준 50경기 타율 0.274(201타수 55안타) 14홈런 49타점 33득점 OPS 0.910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