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스틸 3개… OKC의 자멸극
출처:루키|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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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가 다시금 벼랑 끝에 몰렸다. 파이널 3차전에서 인디애나에 107-116으로 패한 썬더는 경기 후반까지 앞서고도 연이은 턴오버로 흐름을 내주며 시리즈 2-1로 끌려가게 됐다.

지난 12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앤서니 슬레이터 기자는 썬더가 턴오버로 자멸했다고 보도했다.

슬레이터 기자의 보도대로, 3차전에서 썬더는 경기 중반까지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연속 실책에 무너졌다. 특히 4쿼터 초반 95-91로 앞서던 상황에서, 쳇 홈그렌이 수비 리바운드를 놓치고 이후 루 돌트의 터치가 인디애나로 연결되며 앤드류 넴하드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이 장면은 시작에 불과했고, 곧바로 이어진 인바운드 플레이에서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알렉스 카루소가 공을 잡고 라인 밖으로 나가 인바운드를 시도했지만, 상대 벤치의 T.J. 맥코넬이 그 앞을 가로막고 공을 가로챘다. 그리고는 곧장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단숨에 95-95로 맞췄다. 그야말로 흐름을 뒤바꾼 한 방이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인바운드 턴오버가 단 한 번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맥코넬은 이날만 무려 3개의 인바운드 스틸을 기록했다. 하나같이 빠른 타이밍과 높은 집중력으로 이뤄낸 장면들이었고, 썬더 입장에선 충격적인 결과였다. 제일런 윌리엄스는 이를 두고 "끔찍했다. 실책도 너무 어이없었다"고 토로했다.

경기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기울기 시작했다. 1쿼터를 32-24로 앞서던 썬더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휴식시간인 3분 동안 37-36으로 역전당했다. 이 구간 동안 맥코넬은 인바운드 스틸은 물론, 벤딕트 매서린, 패스칼 시아캄을 위한 찬스를 만들어냈고 인디애나는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카루소는 "그런 턴오버는 일종의 픽식스(Pick-six: 풋볼에서 수비수가 쿼터백의 패스를 가로채 바로 터치다운 득점을 올리는 것. 풋볼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책으로 여겨짐) 같은 거다. 백코트에서의 실책이 곧장 2점으로 이어지는 장면들이었다"며 "한 경기에서 8~10점까지도 그냥 날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6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전체를 통틀어 경기당 평균 2.4개의 턴오버에 불과했던 그에게도 보기 드문 실수였다. 특히 3개의 인바운드 스틸을 포함한 팀 전체 19개의 턴오버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 최다 수치였다.

썬더의 데이그놀트 감독은 경기 후 해당 턴오버들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냐‘는 질문에 "선수들은 모두 열심히 뛰었고, 그런 장면 하나하나에 책임을 묻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우리가 더 많은 실수를 했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썬더는 이날 2쿼터에만 40점을 내줬고, 수비에선 턴오버를 단 하나도 유발하지 못했다. 벤치 득점에서도 18-49로 밀렸다. 3쿼터는 반등했지만, 4쿼터에 다시 18-32로 무너졌다. 특히 종료 직전 길저스-알렉산더가 네스미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너무 멀리 떨어졌다가 결정적인 3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사실상 내줬다.

이번 시리즈에서 썬더는 덴버 시리즈와 유사한 흐름을 밟고 있다. 당시에도 1차전을 내주고, 3차전까지 패하며 1-2로 뒤졌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파이널이라는 무게감 속에서 다시 2-1로 밀린 상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카루소는 마지막으로 "특히 원정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놓쳤다는 점에서 더욱 쓰라리다"며 "이게 플레이오프의 일부이긴 하지만, 더 아프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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