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의 폐 출혈' 예상치 못한 사고…박영현은 전화를 걸었고, 장두성은 "빨리 회복해서 보자"고 화답했다
- 출처:마이데일리|2025-06-14
- 인쇄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보자"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과 KT 위즈 박영현 서로에게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 간 시즌 9차전 맞대결은 ‘악몽‘ 그 자체였다.
상황은 이러했다. 7-7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영현과 장두성이 맞대결을 가졌다. 지난 11일 경기에서도 무려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던 만큼 이들의 리벤지 매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11일 경기에선 박영현이 장두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12일 경기에서는 장두성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두 선수는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그런데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박영현이 장두성을 1루에 묶어두기 위해 견제구를 던졌는데, 이 공이 장두성의 오른쪽 옆구리를 강타한 것이다. 이때 공이 빠지는 것을 본 장두성은 통증을 참아내고 2루를 향해 내달렸고, 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2루에 도착한 뒤 장두성이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음을 호소했다. 이에 롯데 트레이너가 급히 상태를 살피기 위해 움직였고, 급기야 장두성의 얼굴 부위에 수건을 갖다 대는 모습이 잡혔다.
느린 그림을 통해 본 결과 장두성이 얼굴을 다칠 만한 상황은 없었는데, 박영현의 견제구가 옆구리를 강타하면서 무언가 문제가 발생한 것이 확실했다. 그리고 롯데 관계자 또한 장두성의 입에서 출혈이 관찰됐다고 설명하면서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았던 만큼 롯데 관계자는 "입에서 출혈이 있었으나, 우측 옆구리에 맞은 것이 원인인지는 확인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13일 검진 결과 장두성이 피를 토했던 것은 견제구에 직격 당한 여파가 맞았다. 롯데 관계자는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있는 상태다. 화홍병원에서 4~5일 입원 치료 후 부산으로 복귀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더 흐른 뒤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화홍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더 이상 출혈이 보이지 않아 퇴원해도 좋겠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다음주 월요일(16일) 삼성의료원 서울 병원 폐식도외과분과 전문의 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장두성에게도 박영현에게도 너무나 아찔한 ‘사고‘였다. 승부 과정에서 고의로 몸에 맞는 볼을 던지 것도 아니고, 견제구가 하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통해 1루로 귀루하던 장두성의 오른쪽 옆구리에 맞았던 까닭이다. 오히려 맞추려고 해도 쉽게 맞출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물론 12일의 일은 장두성에게 더 치명적이긴 했다.
지난해까지 대수비, 대주자로만 활약하던 장두성은 황성빈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올해서야 드디어 조금씩 빛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13일 경기에 앞서 "지금은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 반짝이 아니다. (황)성빈이의 공백을 너무 잘 메워주고 있다"라고 극찬까지 했었다.
이어 사령탑은 "타격도 많이 좋아졌다. 초반에 본인이 잘 잡아서 그걸 계속 잘 유지했다. 저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12안타 6타점 10득점 타율 0.316으로 타격감도 매우 좋았다. 이렇게 감이 좋은 시기에 더 입지를 굳혀놔야 하는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만큼 안타까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박영현도 마찬가지다. 당시 박영현은 장두성이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장면을 목격한 뒤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며 볼넷을 남발했고, 10회초 수비에서만 무려 5실점을 기록했다. 직접적으로 다친 장두성만큼은 아니었지만, 박영현에게도 충격적인 상황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는 자칫 ‘입스(yips)‘로 이어질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6시증 동안 무려 200승을 수확한 존 레스터는 입스로 인해 1루 송구는 물론 견제구조차 던지지 못했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장두성이 병원으로 이송이 됐던 만큼 KT 관계자와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박영현은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장두성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박영현은 장두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장두성은 괜찮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장두성은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보자"는 이야기를 박영현에게 건넸다. 12일 10회초 상황은 승패의 유무를 떠나서 장두성과 박영현 모두에게 힘든 하루였던 것은 분명했다.
- 최신 이슈
- “김하성, 1600만달러 옵션 거부 시사…4년 9000만달러면 충분한가” 애틀랜타는 속 탄다, 단장의 마법 절실|2025-10-24
- "ML보다 한화 우승이 먼저" 어쩌면 한국서 마지막 등판인데…삼성한테 설욕 기회 잡은 폰세, KS행 이끌까|2025-10-24
- '가을 맹활약' 삼성 이호성, 대표팀 합류…두산 최승용·NC 김영규 부상 교체|2025-10-23
- 오타니, 실버슬러거 후보…이치로 넘어 日 최다 4번째 수상 도전|2025-10-23
- 설마 김혜성이 제2의 박지성이 되나? 로버츠 감독 "한 명의 로스터 자리 어떻게 채울지 고민 중"|2025-10-22
- 축구
- 농구
- 기타
- [J1리그 프리뷰] 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산프레체 히로시마
![[J1리그 프리뷰] 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산프레체 히로시마](//uimg.7mkr.com//data/newsicon/20251024/0402172_b2kmzjb31761292937564367.jpg)
-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유리 사건]1.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현재 순위 17위로 강등권과 가까워, 팀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승점이 필요하므로 이번 ...
- [세리에 A 프리뷰] 우디네세 칼초 VS US 레체
![[세리에 A 프리뷰] 우디네세 칼초 VS US 레체](//uimg.7mkr.com//data/newsicon/20251024/035144bgxr47zpb11761292304840499.jpg)
- [우디네세 칼초의 유리한 사건]1. 우디네세 칼초는 현재 세리에 A 순위에서 9점을 기록하며 11위를 차지하고 있어 중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16위 US 레체를 홈으로 맞이하는 ...
- [J1리그 프리뷰] FC 도쿄 VS 파지아노 오카야마
![[J1리그 프리뷰] FC 도쿄 VS 파지아노 오카야마](//uimg.7mkr.com//data/newsicon/20251024/035020_99ml7qefo1761292220269949.jpg)
- [FC 도쿄의 유리 사건]1. FC 도쿄는 현재 리그 11위로, 이번 시즌 전체적인 성적은 보통 수준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순위가 비슷한 파지아노 오카야마를 홈으로 맞아, 리그 순...
- 류현주 치어리더 250805 직캠2 댄스공연 해변의 여인-이 여름 Summer -쿨- PC용 두산 베어스 (Ryu Hyunjoo Cheerleader Doosan Bears)
- [4K] 치어리더 라인업~‼️롯데 치어리더 직캠
- 이정윤 SSG 랜더스 치어리더 직캠 20250617 CHEERLEADER Jeong-yoon Lee FANCAM
- 송민교 치어리더 250708 직캠3 댄스공연 A -레인보우(Rainbow)- PC용 키움 히어로즈 (Song Minkyo Cheerleader Kiwoom Heroes)
- 한화이글스 노자와아야카 치어리더 #1 251003 4k
- 삼성라이온즈 강명비 치어리더 #1 250928 4k
- 블랙핑크 리사·지수, '섹시 카우걸' 변신…완벽한 몸매 라인 자랑

- 블랙핑크 리사와 지수가 투어 공연에서 '섹시 카우걸'로 변신했다.23일 리사는 자신의 계정에 "Kick-off in Asia with Kaohsiung Blinks"라는 글과 함께...
- "♥류수영 눈감아"… 박하선, 등 깊게 파인 수영복 입고 '파격 노출'

- 배우 박하선이 아찔한 수영복 자태를 자랑했다.22일 박하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박하선은 금색 패턴이 들어간 수영복을 입고 휴양지에서 ...
- 제니, 섹시함과 시크함의 완벽 조화 “무대 찢었다”

- 블랙핑크 제니가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뽐냈다.제니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 비하인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제니는 블랙과...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