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8일)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최근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번 타자로 출격한다.

이정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의 타격감이 최근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27일 경기에서는 3안타를 몰아치며,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다만 전날(28일) 이정후는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는데, 그래도 두 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전날 리드오프로 출격했던 이정후는 이날 5번에 배치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패츠먼(3루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브렛 와이슬리(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가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미치 켈러.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랲트 2라운드 전체 64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은 켈러는 2023시즌 13승 9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도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25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지 않는 모양새다.

켈러는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올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3.53)을 기록 중이지만, 좀처럼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4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과연 이정후가 켈러를 상대로 7경기 연속 출루와 함께 다시 안타 생산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