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은 27억원, 그런데 나눔을 실천한다…한화 출신 터크먼이 모은 온정, 알고 보니 마음이 따뜻한 빅리거
- 출처:마이데일리|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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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195만달러인데.
마이크 터크먼(35, 시카고 화이트삭스)은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빅리거다. 2022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144경기 모두 출전, 575타수 166안타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 OPS 0.796을 기록했다.
전 경기에 나갈 정도로 내구성이 좋았다. 그러나 한화는 터크먼과 2023시즌에 재계약하지 않았다. 나쁘지 않은데 그렇다고 외국인타자에게 기대하는 파괴력이 최상급은 아니었다. 홈런과 타점, OPS만 봐도 볼륨이 떨어졌다.
그런 터크먼은 2023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주축들의 부상 공백을 파고 들어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108경기,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0.248, OPS 0.740, 0.723이라는 준수한 수치를 각각 남겼다.
그러나 컵스는 2024시즌을 마치자 더 이상 터크먼을 바라보지 않았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등 젊고 유망한 새로운 간판들에게 더 확실한 믿음을 주고 싶었다. 그러나 터크먼을 통해 외야에 기둥을 세우고 싶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를 간과하지 않았다. 그렇게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95만달러(27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터크먼은 올 시즌 주전 우익수로 89경기서 324타수 85안타 타율 0.262 8홈런 39타점 41득점 OPS 0.748로 괜찮은 활약을 펼친다. 시즌 초반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명단에 가면서 출전 경기수는 조금 적긴 하다. 그러나 몸값 대비 괜찮은 성적이다.
그런데 반전이 숨어있다. 터크먼이 시카고 지역사회에 꾸준히 선행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MLB.com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으로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자를 1명씩 받았다. 화이트삭스는 터크먼을 지목했다.
MLB.com은 “터크먼과 그의 아내 아일린은 작년에 레미라는 딸을 맞이했다. 레미는 구순구개(구개파열)를 가지고 태어나 생후 첫 3개월 동안 수유관이 필요했다. 다른 부부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이크와 아일린은 구순구개 및 기타 두개 안면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치료 패키지를 준비했다”라고 했다.
딸이 입천장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부모의 마음은 무너진다. 그러나 터크먼 부부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기부와 함께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MLB.com은 “지난 7월, 터크먼 부부는 시카고 병원에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고 1만8000달러에 맞춰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부금은 이미 2만1000달러(약 2901만원)를 넘어섰다. 이 돈은 병원에 입원하는 가족을 위한 교통편부터 식사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올 시즌 연봉이 195만달러라면, 메이저리그에서 그렇게 많이 높은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나눔에는 연봉이 중요하지 않다. 물론 터크먼 부부만의 마음이 아닌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인 결과지만, 그렇다고 해도 터크먼의 결심과 나눔, 온정은 놀랍기만 하다. 절대 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든 못 받든 박수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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