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주중에 있을 컵대회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오는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 에코‘는 21일 "슬롯 감독이 머지사이드 더비 승리 직후, 다음 경기인 카라바오컵 사우샘프턴전에서 주전급 선수 5명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못 박았다"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럽 무대까지 병행하는 팀이다. 매주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스쿼드 뎁스는 필수다. 이삭은 4개월이나 훈련을 못했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도 자주 빠졌다. 그럼에도 우리는 로테이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모하메드 살라,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도미닉 소보슬러이는 세 경기 연속 90분을 뛰었다. 이 정도 강도로 뛰는 데 익숙한 선수들이지만, 분명히 말하겠다. 화요일에는 그들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리버풀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FA컵과 카라바오컵까지 총 4개의 대회에 참가한다. 현실적으로 모든 경기에서 주전들을 기용할 수는 없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관리가 필수적이다. 슬롯 감독이 어떤 조합으로 스쿼드를 운영하며 균형을 잡을지가 시즌 성패를 가를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