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챔피언십 4차전 2실점 호투
다저스는 월드시리즈까지 1승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5 MLB(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패 뒤 2연승을 했다.

토론토는 17일 4차전에서 홈 팀 시애틀 매리너스를 8대2로 눌렀다. 전날 홈런 5개를 퍼부으며 13대4로 대승하더니 다시 완승하며 7전4선승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토론토의 9번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는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0-1로 뒤지던 3회 초 무사 2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쐈고, 6-2로 앞서던 8회 1사 2·3루에선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토론토의 선발 투수 맥스 셔저는 6회 2사까지 2실점(3피안타 5탈삼진)하며 승리를 따냈다. 지난 7월에 41세 생일을 맞았던 그는 정규리그 통산 221승(117패)을 거뒀고, 사이영 상을 3번 받은 베테랑이다. 승리에 대한 투쟁심을 워낙 강하게 표출해 ‘매드 맥스(Mad Max·성난 맥스)’로 불린다. 포스트 시즌 승리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19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거둔 이후 6년 만에 맛봤다. ‘가을 야구’ 통산 성적은 8승 8패 1세이브가 됐다.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는 홈 3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3대1로 잡고 3전 전승을 달렸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 하면 작년에 이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4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회 말 1번 타자로 등장, 오른쪽 외야 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3루타를 친 뒤 후속 무키 베츠의 안타로 선취 득점을 했다.

다저스는 1-1로 맞서던 6회 말 1사 1-2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사사키 로키는 마무리 투수로 9회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김혜성은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