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BA를 정의한 선수로 르브론 제임스가 아니라 스테픈 커리를 지목했다.

농구 전문 매체 ‘Fadeaway World‘는 17일(한국시간) 폴 피어스가 현대 농구에서 최고의 선수는 스테픈 커리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No Fouls Given‘ 팟캐스트에 출연한 보스턴 셀틱스 출신 폴 피어스는 현대 NBA 시대를 정의한 선수는 커리라고 주장하며 파이널 맞대결 결과와 MVP 투표 이력을 근거로 들었다.

피어스는 "진짜로 물어볼게. 솔직히 말해서, 커리가 파이널에서 르브론을 몇 번 이겼지? 파이널에서 세 번 이겼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르브론이 전성기일 때 만장일치 MVP를 받았어. 그런데 르브론은 단 한 표도 못 받았잖아?"라고 덧붙였다.

또 "조던 시대에는 누구도 만장일치 MVP를 못 받았어 그런데 우리가 어떤 선수를 역대 2위라고 부르면서, 그 와중에 다른 선수가 만장일치를 받았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도 말했다. 또 피어스는 커리와 제임스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NBA 파이널에서 맞붙었고, 이 기간 골든스테이트가 3차례 우승했다고 언급했다.

피어스는 2015-16시즌 커리의 만장일치 MVP도 거론했다. 커리는 정규시즌 73승 9패를 이끈 뒤 131장의 1위 표를 모두 받았고, 해당 시즌 MVP 투표에서 제임스는 카와이 레너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는 내용도 함께 언급됐다.

피어스는 지난 1년 동안 제임스와 관련해 벤치 기용 필요성을 언급했고, 레이커스가 제임스 없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역대 선수 랭킹에서 제임스를 제외한 바 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