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이재성(마인츠)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정기 기부로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평화의 기술을 배우는 교육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다.

23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이재성은 ‘유네스코 축구공(共) 캠페인(축구로 공존의 세상 만들기)’을 위해 매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정기 기부를 하고 있다. 캠페인 홍보를 이끄는 ‘유네스코 프렌즈’로 활동 중인 이재성은 청소년들을 위한 평화교육의 취지에 공감하며 지속적인 기부로 캠페인의 의미를 실천했다. 이재성의 선행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연대’의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유네스코 축구공 캠페인’은 지난 6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이재성이 함께 시작한 공익 캠페인이다. 혐오와 분열이 일상화된 사회 속에서 축구라는 팀스포츠를 통해 미래 세대들에게 공존·존중·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캠페인의 이름인 ‘축구공(共)’은 ‘축구로 공존의 세상 만들기’의 줄임말로 공 하나로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재성을 시작으로 손흥민(LA FC), 문선민(FC 서울), 조규성, 이한범(이상 미트윌란) 등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축구 선수들이 ‘혐오 Out, 평화 In’ 인스타그램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또한 배우 윤세아, 가수 서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도 참여했다.

특히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있기에 축구공 캠페인의 사회적 의미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 세계가 축구로 연결되는 월드컵의 해를 앞두고 축구가 단순한 경기나 이벤트를 넘어 혐오를 넘어 연대를, 경쟁을 넘어 공존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캠페인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성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축구를 하면서 받은 사랑을 세상에 다시 돌려주고 싶다”며, “축구가 단지 스포츠를 넘어 청소년들의 삶에 평화를 증진하는 교육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축구공 캠페인’과 ‘혐오 Out, 평화 In’ 챌린지는 캠페인 페이지에서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전국의 학교 현장에서 실시되는 청소년 대상 평화·공존 교육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