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 야구 > 국내
"우리는 두산 베이비?" 선수들은 멘붕중
출처:이데일리|2013-11-28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두산이 원래 이런 팀이었나요.”

두산의 선수심(心)도 흉흉해지고 있다. 두산 선수들이 잇따른 선수들의 이탈과 감독의 교체 소식에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팬들만큼 ‘멘붕’(멘탈붕괴) 상태다.

두산의 심상치 않은 행보는 스토브리그 때부터 시작됐다. 선수단, 특히 고참선수들의 이탈이 줄줄이 이어졌다.

두산은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은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을 잔류시키기 못했다. 두산에 충분히 마음이 있었던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그다지 적극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이 다른 팀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2차 드래프트에선 임재철, 이혜천, 김상현, 서동환도 떠나보냈다. 역시 기존 선수들이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부상 전력이 있긴 하지만 모두 즉시전력감 선수들이었다.

여기에 투수들의 맏형 김선우는 구단의 코치 연수 제안을 거절하고 방출을 택했다. 다음 날엔 지난해 두산 4번타자로 뛰던 윤석민까지 트레이드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1~2주 안에 벌어진 광폭 행보에 선수들도 연이은 멘붕이었다.

고참들이 빠져나갔다는 건, 젊은 선수들에겐 기회의 폭이 넓어졌음을 뜻한다. 그래도 맘껏 웃지 못하는게 지금 선수들의 현실이다.기존 선수들의 반응도 뜨뜨미지근하다.

두산의 한 젊은 선수는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 나도 나이가 들면 이렇게 되겠구나 싶다. 정말 아무 것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허탈해했다. “우리 팀 평균 연령이 더 낮아져서 이젠 두산 베어스가 아닌, 두산 베이비라는 이야기까지 농담처럼 들리고 있다.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현실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종욱과 손시헌, 최준석, 김선우, 임재철 등 두산의 고참들이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기존 선수들이 느끼는 허탈함은 더 컸다. 이 선수들 모두 팀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들이자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의 믿을 구석이었다. 그런 선배들이 팀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떠나고 말았다. 남의 일을 보는 것 같지 않았다.

또 다른 한 선수는 “정말 다 좋아하는 선배들이었는데, 하나 둘 다 떠나시는 모습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구단이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기회(FA)가 됐을 때 떠나는게 모양새가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하는 선수도 있을 정도였다.

잇따른 선수들의 이탈 소식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는 뒤숭숭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결정적으로 기름을 부은 사건은 전날(27일) 벌어진 감독 교체였다. 마무리캠프 종료를 이틀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김진욱 전 감독과 함께 마무리 훈련을 이어가던 선수, 스태프 모두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질 발표가 있는 날 오전 일본을 떠났다. 선수들은 김 감독이 ‘행사’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선수단은 한 마디 마지막 인사도 없이 떠난 김 감독의 뒷모습을 뒤늦게 나마 아쉬워할 수 밖에 없었다. 선수들은 “그래도 이렇게 떠나는 건 아니지 않나 싶다. 허탈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어찌됐건 이제 중요한 건 앞으로다. 두산 프런트가 흉흉해진 선수심을 얼마만큼 제대로 잡느냐가 중요하다. 얼마나 빨리 이러한 분위기를 수습하느냐가 과제다.

팀을 떠난 선수 모두들 팀에 대한 애착도 유독 강했던 선수들이었다. 그러한 선수들에게 두산은 더 강한 애정을 표현하지 않았다.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기존 선수들 역시 팀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식을 수 있다. 나에게 애정을 주지 않는 팀에 헌신할 선수는 아무도 없다.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두려움도 팀에 대한 애정을 식게 만드는 부분이다.

두산은 이제 선수들의 뒤숭숭한 마음과 허탈함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있는 큰 힘이 필요하다. 두산의 자신감 넘치는 세대교체 행보, 그 힘을 실어줄 사람은 결국 선수들이다. 그들이 뭉쳐야 두산의 미래도 있다.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