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7)이 2014년 시즌 준비에 착수했다.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류현진은 "내일부터 당장 몸만들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두터운 검정 점퍼를 입은 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날씨가 아주 덥다"고 운을 뗀 뒤 "올해는 호주 개막전 때문에 팀 훈련 일정이 앞당겨져 서둘러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는 몸이 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던지다 보니 초반에 고생을 좀 했다"고 털어놓고 "올해는 팀 일정뿐 아니라 작년 생각을 해서 보름 일찍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해는 몸을 잘 만들어서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선발 투수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부상 없이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특별히 몸 관리하지 않고 푹 쉬기만 했다"면서 "한국에서 한 게 너무 많아 일일이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CF 찍은 게 제일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내린 소감에 대해 "작년과 다를 게 없다"는 류현진은 "지난해 열렬히 응원해준 로스앤젤레스 교민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새해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