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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해외
추신수, 행동으로 ‘아메리칸 드림’에 모범
출처:OSEN|20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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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창 막판 스퍼트를 붙이고 있었던 지난해 9월 초. 신시내티 레즈 클럽하우스에서 최근 상황에 대해 담담하게 말을 이어나가던 추신수는 한 가지 질문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

당시는 LA 다저스에서 성공 가도를 밟고 있었던 류현진을 비롯, 오랜 기간 인고의 세월을 거쳐 메이저리그(MLB) 데뷔라는 감격을 맛봤던 임창용까지 세 선수가 MLB 무대에서 한국인의 기상을 높이고 있을 때였다. 추신수도 이와 같은 사실을 반겼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에는 착잡함을 숨기지 못했다. 같은 미국 땅에서 뛰고 있지만 관심도, 대우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이 서러움을 잘 아는 추신수의 표정이 어두워진 이유였다.

추신수와 류현진이 MLB 무대에서 맹활약함에 따라 한국프로야구의 몇몇 선수들도 MLB에 대한 동경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매우 높다. 당장 지난해를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올해 MLB 데뷔를 목표로 새 둥지를 모색하고 있다. 김광현 최정 강정호 등 리그의 스타들도 넌지시 꿈을 내비친다. 그러나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는 이들에 앞서 미국으로 건너 온 수없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바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를 탄 어린 선수들이다.

성공에 대한 꿈은 컸다. 당장 한국에서 받을 수 없는 계약금도 손에 넣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모든 것이 가시방석이다. 아는 사람도 몇 없는 이국에서 눈물 젖은 빵을 씹고 있다. 자신과 비슷한 기량을 가진 전 세계의 수많은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싱글A에서 뛰는 선수들이 태반이다. 그나마 이학주(탬파베이) 최지만(시애틀) 정도가 MLB 무대에 근접한 선수로 손꼽히지만 장담은 할 수 없다.

각오는 하고 미국으로 떠났지만 냉정한 현실에 소리 소문 없이 미국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선수들도 더러 있다. 한 선수의 해외 진출을 도운 에이전트는 “한국에서는 코치들이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들에 붙어 지도를 해주지만 미국에서는 여건상 어렵다. 그러기에는 선수들은 너무 많고 코치들은 너무 적다”라고 떠올렸다. 이런 여건 속에서 야구는 물론 외로움과도 싸우고 있는 것이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4년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한 추신수는 이와 같은 상황을 가장 안타까워하는 이다. 추신수는 지금도 가끔씩 마이너리그에서 뛸 당시의 힘들었던 기억이 생각난다고 한다. 수많은 후배들이 자신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어린 선수들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다. 용품도 사주고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381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추신수의 성공은 반갑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해준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는 좋은 롤 모델이다. 다시 한 번 공을 던지고, 다시 한 번 방망이를 잡을 수 있게끔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단순히 방망이와 글러브를 사주는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다. 희망이 있을 때, 꿈은 비로소 더 크게 클 수 있다.

인터뷰 당시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들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던 추신수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그들을 다시 조명하고 있다.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추신수가 묵묵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는 2~3명 정도가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후배들에 기대를 건 추신수 곁에 또 다른 스타들이 꽃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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