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의 ‘강등권 탈출기‘에 앞장선 기성용이 올 시즌 초반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을 향한 두터운 신임을 드러냈다.

선덜랜드의 현재 순위는 프리미어 리그 19위. 만약 선덜랜드가 남은 열두 경기에서 순위 상승에 실패한다면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을 피할 수 없다.

현재 선덜랜드와 강등권의 바로 위인 17위 웨스트 브롬과의 격차는 단 승점 1점 차가 전부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일간지 ‘선덜랜드 에코‘를 통해 "거스(포옛)가 팀에 온 이후 팀 전체는 물론 선수들이 개인적으로도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에서는 물론 선수들도 거스가 훌륭한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은 "거스는 우리보다 강한 팀과 약한 팀을 상대로 어떻게 다르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뒤, "그는 팀을 운영하는 데 능숙하다.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그와 함께라면 내 기량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옛 감독은 지난 시즌 스완지와 올 시즌 초반 선덜랜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기성용에게 더 적극적인 움직임이 요구되는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기고 있다. 그 결과 그는 지난 시즌에는 도움 세 개만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올 시즌 현재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