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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지소연의 눈물, 모두가 슬펐다
출처:MK스포츠|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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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 한국-북한전이 끝난 뒤 인천 문학경기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는 왈칵 눈물을 쏟았고 태극낭자들은 너무 안타까워 마음을 진정하기가 어려웠다. ‘아버지’ 같은 윤덕여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 도중 울컥해 잠시 말문을 잇지 못했다.

스포츠는 결과로 이야기한다. 승자는 북한이고 패자는 한국이다. 불변의 진리다. 이번 대회에서 패자부활전은 없다. 한국은 북한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고, 사상 첫 아시아경기대회 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충분히 내용으로 말할 수 있었다. 아쉬운 패배였다. 단순히 아쉬운 게 아니라 정말 미치도록 아쉬웠던 한판이었다. 일본과 아시아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북한과 대등하게 싸웠다.



경기 종료 직전 실책으로 허무하게 결승골을 내줘 패했지만 이토록 북한을 상대로 겨뤘던 적이 있었나. 단연 없었다. “오늘만큼 여자축구가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던 지소연의 말은 지당하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모두의 눈과 귀가 쏠렸다. 그리고 하나 됐다. 후반 44분 지소연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혔을 때 장탄식이 절로 흘러 나왔고,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나온 결승 실점에 두 손으로 머리를 쥐었다. 후반 20분 이후 펼쳐진 공세를 지켜보면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단순 기대가 아닌 굳건한 믿음이었다.

그리고 희망을 봤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패했으나 다음엔 다를 것이라고. 북한도 예상치 못한 한국의 괄목성장에 큰 코를 다쳤다. 앞으로 있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이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는 북한전 승전보를 기대케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꿈꿨다. 북한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일본을 누르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었다. 그 꿈은 이루지 못했다. 북한과 악연은 참 질겼다.

그러나 다른 하나의 목표는 여자축구 관심 증대였다. 여자축구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U-20 여자월드컵 준우승을 했다. 남자축구보다 잠재력은 더 컸고, 실적도 더 화려했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관심은 ‘냄비근성’만큼이나 짧았다.



윤덕여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여자축구의 흥미를 이끌어 팬층을 더욱 확보하기를 희망했다. 전가을(현대제철)은 “홈에서 열리는 국제종합경기대회다. (관심도 평소보다 많은데)여자축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북한과 준결승을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은 찾은 이는 7532명이었다. 월요일 저녁 경기이고 여자축구라는 걸 고려하면 꽤 많은 관중이었다. 또한, 공중파 생중계로 전파를 타면서 달라지고 강해진 여자축구를 보여줬다. 잘 했기 때문에 알림 효과는 더욱 컸다.

선수들은 1달 넘게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구슬땀을 흘렸다. 관심이 적더라도 묵묵히 제 할 일을 다 했다. 그리고 그 결실을 맺었다. 윤덕여 감독은 “그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모두가 여자축구에 공감했다. 꾸준한 지원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등 행정적인 절차로 보다 발전시켜야겠지만, 여자축구에 대한 인식을 확 바꿔놓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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