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너무 비쌌던 루빅손 1년 만에 품었다…스웨덴 듀오에 기대감↑
- 출처:스포츠동아|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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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1년 전 높은 이적료 때문에 포기했던 스웨덴 공격수 영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울산의 중원과 공격을 책임질 스웨덴 듀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울산은 5일 “스웨덴의 대기만성형 공격수 구스타브 루빅손(30)이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루빅손은 “스웨덴에서 긴 여정을 잠시 멈춘 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나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 한국에서도 좋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기존의 바코(30·조지아)와 마틴 아담(29·헝가리)을 지기고, 에사카 아타루(31·일본)와 다리얀 보야니치(29·스웨덴)를 영입한 울산은 루빅손을 더해 막강한 외국인선수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루빅손은 최전방과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다용도 공격자원이다. 스웨덴프로축구 하부리그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한 대기만성형의 선수다. 2011년 7부리그 외르니케IF에서 출발한 그는 5부와 2부리그를 거친 뒤 2020시즌을 앞두고 스웨덴의 인기구단인 함마르뷔로 이적했다. 함마르뷔에서 3시즌 동안 88경기에 출전해 31골·19도움을 올렸다. 아직 A매치 출전 기록은 없지만, 국가대표팀에서도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울산은 1년 전에도 루빅손 영입을 시도했지만, 1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높은 이적료 탓에 불발됐다. 이후 루빅손은 함마르뷔와 재계약했는데, 결과적으로 울산에는 호재가 됐다. 당시 루빅손은 함마르뷔와 계약에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는데, 1년 전 울산에 요구한 금액의 절반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서 평가하는 루빅손의 현재 시장가치는 150만 유로(약 20억 원)인데, 이와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한 이적료로 울산 이적이 성사됐다.
루빅손은 앞서 영입된 미드필더 보야니치와도 좋은 호흡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루빅손과 보야니치는 지난해까지 함마르뷔의 주장단으로 함께 팀을 이끌었다. 중앙에서 보야니치가 패스를 찔러주면 루빅손이 침투해 마무리하는 장면을 그릴 수 있다. 보야니치는 3일, 루빅손은 4일 클럽하우스에 합류해 울산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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