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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에이전트?' 日 요시다처럼 이정후에게도 천사가 될까
출처:노컷뉴스|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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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 이정후(25·키움)가 미국 프로 스포츠 최고 에이전트와 계약했다. 구단들로부터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25일(한국 시각) 소셜미디어에 "이정후를 환영한다"면서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가 보라스 대표는 물론 부모인 이종범 LG 코치, 정연희 씨와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도 자신의 트위터에 "KBO 리그 최우수 선수(MVP)이자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미국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적었다.

이정후는 올해 KBO 리그 7시즌째를 마치면 해외 진출 자격이 생긴다. 그동안 이정후는 공공연히 메이저 리그(MLB)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고, 키움도 일찌감치 이를 허락한 상황이다.

보라스와 손을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미국 도전의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보라스는 MLB 최고의 에이전트로 꼽힌다. 2019년 스토브 리그에서 보라스는 에이전트 사상 최초로 한 시즌 ‘10억 달러(약 1조2344억 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소속 선수들의 계약 총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보라스는 계약 수수료로 총액의 5% 정도를 받아 5000만 달러(약 617억 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들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원조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은퇴)가 텍사스와 맺은 5년 6500만 달러, 추신수(현 SSG)가 체결한 7년 1억3000만 달러는 물론 류현진(현 토론토)의 LA 다저스 진출과 토론토와 맺은 4년 8000만 달러의 잭팟도 보라스의 작품이다. 물론 먹튀 논란도 있어 보라스는 구단들에게는 악마로 불리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돈방석을 안겨주는 고마운 존재다.

이정후 역시 보라스를 통해 거액 계약을 바라고 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는 이정후는 키움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의 4년 2800만 달러는 물론 류현진의 2013년 다저스와 계약 당시 조건인 6년 총액 3600만 달러(약 444억 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류현진을 넘어서면 KBO 출신 MLB 진출 선수의 최고 몸값이 된다.

그만큼 스타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KBO 리그에서 142경기 타율(0.349), 출루율(0.421), 장타율(0.575), 안타(193개), 타점(113점)까지 타격 5관왕과 함께 MVP에 올랐다. 여기에 빠른 발과 수비, 강한 어깨까지 5툴 플레이어로 꼽히고, 수려한 외모로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일본 최고 외야수로 꼽히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가 참고가 될 만하다. 요시다 역시 보라스 사단이었는데 지난달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00억 원)에 계약하며 MLB에 입성했다. 요시다는 이정후처럼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데 일본 프로야구 통산 타율 3할2푼7리, 출루율 4할2푼1리, 장타율 5할3푼9리에 133홈런을 기록했다.

이정후도 지난해 23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끌어올렸지만 역시 정교한 방망이가 강점이다. 일본과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감안하면 이정후가 요시다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정후는 전성기에 이른 요시다보다 5살 어려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특히 올해 요시다의 MLB 활약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요시다가 MLB에서 통한다면 비슷한 유형의 이정후 역시 상품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요시다가 실패한다면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 공산이 적잖다.

일단 이정후로서는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MLB 구단들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MLB가 주관하고 빅리거들도 다수 출전하는 만큼 이정후가 WBC에서 맹활약하면 그만큼 가치도 높아진다.

지금까지 숱한 대박 계약을 터뜨렸던 보라스. 과연 이정후가 악마의 에이전트의 지원을 업고 잭팟을 터뜨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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