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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생애 첫 개막전서 멀티히트에 2도루 ‘펄펄’
출처:문화일보|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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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도루 2개를 성공시켰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배지환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재치 있는 안타를 때려냈다.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지환은 상대 선발 헌터 그린의 초구 시속 162㎞ 빠른 공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는 투수 키를 넘겨 2루수 앞에 떨어졌다. 이 사이 배지환은 여유 있게 1루를 밟았다.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안타를 만든 배지환은 1-1로 맞선 4회에도 1사 후 그린의 160㎞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이어 곧바로 배지환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의 연속 볼넷 등으로 홈을 밟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배지환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 타자의 희생 번트로 3루에 도달했고,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 득점.

배지환은 9회 말 수비에서 2루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하며 멀티수비 능력을 뽐냈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5-4로 승리했다. 피츠버그의 1루수 최지만은 이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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