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또 그 심판이네' 애매한 판정에 성급한 퇴장까지...추락하는 신뢰
출처:스포츠조선 |2023-05-24
인쇄



또 그 심판이네.

구심과 타자간의 신경전이 또 벌어졌다. 같은 심판에게서 비슷한 문제가 자꾸 발생하니, 선수들 뿐 아니라 팬들의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KIA 타이거즈 황대인은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황대인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몸쪽 깊은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납득할 수 없다는 듯 중얼거리며 배트를 배터박스 옆에 내려놨다. 구심이던 이영재 심판은 황대인에게 배트를 가져가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황대인이 못들었는지, 들었는데 무시한 것인지 그냥 더그아웃쪽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 심판은 기다렸다는 듯 퇴장을 선언했다. 황대인의 생애 첫 퇴장이자, 이번 시즌 헤드샷 제외 첫 선수 퇴장이었다.

앞선 타석부터 조짐이 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서도 몸쪽 깊은쪽 코스에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 초구도 몸쪽으로 들어왔다. 황대인은 상대 포수 최재훈에게 들어왔느냐고 확인을 했는데, 사실 이 모습 자체가 판정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그런데 마지막 공은 이전 공들보다 더 빠져 들어왔다.

스트라이크존은 심판 고유 권한. 마지막 공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논하는 건 무의미하다. 다만, 퇴장 조치를 내리기까지의 과정이 아쉬웠다. 마치 불만있어 보이는 선수에게 엄한 판정을 하고, 그가 불만을 표출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퇴장을 선언한 듯 보였기 때문이다.

황대인이 소리를 치거나 욕설을 하며 항의한 것도 아니고, 배트를 패대기 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조용히 배트를 내려놓고 들어갔다. 물론, 이 심판 입장에서는 이 모습도 자신에 대한 불신의 표시라며 기분 나빴을 수 있다. 그러나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항의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삼진을 당한 타자가 무조건 방망이를 들고 들어가라는 규칙도 없다. 이 심판이 배트보이를 불러 방망이를 치우게 하고, 정 불편했다면 KIA 벤치쪽에 경고 정도를 주는 게 어땠을까. 지난달 29일 LG 트윈스 오지환이 삼진 판정 후 방망이를 두 동강이 내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심판진들임을 감안하면, 황대인에게는 너무 가혹했다.



이 심판의 입장도 있을 것이다. 이미 롯데 자이언츠-KT 위즈전 중대 실수로 무기한 2군 강등 징계를 받았었다. 조용히 1달 만에 복귀했다. 문제는 올라오자마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와 더그아웃 앞에서 감정 싸움을 벌인 것이다. 당시에도 몸쪽 공 판정에 직접적인 항의는 아니고, 들어가며 살짝 불만을 표시한 전준우였는데, 이 심판은 이닝 교대 때 더그아웃까지 찾아가 전준우에게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노출했다.

그 때 많은 질타를 받았던 이 심판인데, 비슷한 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심판 권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이번에는 선수 퇴장까지 연결됐다.

물론 황대인도 100% 잘한 건 아니다.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했다. 다만, 같은 심판에게서 이런 문제가 반복돼 발생한다면 이는 KBO리그 심판진에 대한 전체 신뢰 문제로 연결된다. 심판도 사람이기에 감정적일 수 있지만, 심판은 최대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직업이다. 이 심판은 그동안 가장 정확한 스트라이크존 판정으로 현장의 호평을 받았던 심판이기에 더욱 안타깝다.

  • 축구
  • 농구
  • 기타
황선홍호에 진 일본 감독 "부담 없었지만…패배 기쁘지 않아"
황선홍호에 진 일본 감독
2024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길목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황선홍호에 진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2일(현지시각...
드디어 빅리그 입성하나...EPL 중위권 팀, 황인범에 관심
드디어 빅리그 입성하나...EPL 중위권 팀, 황인범에 관심
관심을 받는다.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2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황인범을 보기 위해 25일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세르비아컵 준결승에 모인다”고 보도...
KDB, 호날두 곁으로 떠날까..."알나스르, 몇 주 안에 만날 예정"+사우디 영입 경쟁 예고
KDB, 호날두 곁으로 떠날까...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이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 경쟁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나스르는 여전히 여름을 앞두고...
유인영, 글래머 수영복 자태 자랑…“어때?”
유인영, 글래머 수영복 자태 자랑…“어때?”
유인영이 몸매를 자랑했다.20일 유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 핑크 수영복은 어때? 나 사실 마이 어색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유인영은 핑...
모델 뺨치는 미녀 농구선수의 비키니 자태
모델 뺨치는 미녀 농구선수의 비키니 자태
미녀 농구 선수로 유명한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이 반전 매력을 뽐냈다.신지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그녀는 하얀색 비키니를 입고 있었고, 청순 미모에 운...
이소라, 가슴 성형 후 과감 비키니…"♥남친과 사랑 뿜뿜"
이소라, 가슴 성형 후 과감 비키니…
이소라가 코, 가슴 성형 후 최동환과 사이가 더욱 돈돈해졌다고 밝혔다.17일 '돌싱글즈3' 출연자 이소라는 개인 채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소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