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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겼다고 호들갑 떨지마...호주 언론, 중국전 승리에도 "최악의 캥거루 군단" 혹평
출처:포포투|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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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언론은 중국전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6시 10분(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중국에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호주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의 강호로 평가받는 호주. 3차 예선에 무난하게 진출했고, 본선 진출도 수월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3차 예선 1,2차전에선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선 퇴장까지 당하며 0-1로 패했고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자존심을 구긴 호주는 중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노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 만큼, 내용 자체는 호주가 주도했다. 호주는 무려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 횟수와 패스 횟수 모두 3배에 육박했다.

하지만 중국이 먼저 승리 기회를 잡았다. 20분 동안 호주의 공격을 막기에만 급급했지만,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고 시에원넝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격을 맞은 호주는 이후 맹공을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렇게 전반 추가시간 루이스 밀러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도 호주의 공격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8분 크레이그 굿윈이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니샨 벨루필레이가 쐐기골을 넣으며 중국에 패배를 안겨줬다.





중국 현지에선 호주전 역전패에 참담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사우디전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런 행운을 잡지 못했다. 바뀐 게 없다. 세트피스에서 또 수비 실책이 발생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동점골을 먹힌 이후, 선수들의 기세와 투지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역전골을 먹힌 이후엔 경기에서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현장 지휘도 혼란스러웠다. 3연패라는 결과는 대표팀의 상황과 일치한다. 본선 진출은 사치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호주는 중국전 승리로 분위기를 쇄신했다. 하지만 중국전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호주 매체 ‘뉴스 네트워크‘는 "전반전 경기력으로 일관하면, 호주는 일본에 반드시 패할 것이다. 현재 호주는 수십 년 중에서 최악의 ‘캥거루 군단‘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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