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씹어먹는’ 이정효 감독, 승리 수당으로만 K리그1 우승 상금 벌었다…‘자기의 것’이 있기에 가능한 이유 있는 돌풍
- 출처:스포츠서울|2024-11-28
- 인쇄
이정효 감독의 광주FC가 아시아 최상위 무대를 정복하고 있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그룹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1-0 승리했다.
4승1패로 승점 12점을 확보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2위에 자리했다. 선두 비셀 고베(일본, 13점)에 1점 뒤진다.
말 그대로 ‘돌풍’이다. 올시즌 K리그1에서 9위에 머문 광주가 아시아 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처음 등장한 팀, 여기에 선수 구성,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상상하기 어려운 고공 행진이다. 같은 리그의 포항 스틸러스(10위), 울산HD(12위)가 극도로 부진해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이 어려워 보이는 것과는 180도 다르다.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4승을 적립하며 K리그1 우승 상금 이상의 승리 수당을 받게 됐다.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승리하는 팀은 1승당 10만달러(약 1억3950만원)를 받는다. 광주는 40만달러(약 5억5800만원)를 확보했다. K리그1 우승팀이 상금으로 받는 5억원을 웃돈다. 참가비 80만달러(약 11억1600만원)까지 포함하면 총 120만달러(약 16억7400만원)를 받게 된다. 아직 리그 스테이지 3경기가 남아 있고,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만큼 광주의 ‘상금 사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돌풍은 우연이 아니다. 이 감독은 2022년 K리그2 우승 및 승격, 지난해 K리그1 3위 등극 등을 통해 지도력을 입증했지만 올해에는 고전했다. 광주의 전술, 패턴이 어느 정도 분석됐기 때문이다. K리그 사령탑들은 상대의 장점을 죽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무대가 클럽대항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상대에 관한 분석,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전술을 활용하는지는 대략 파악할 수 있지만, 선수의 특징이나 세부적인 패턴 플레이를 모두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광주는 ‘K리그스럽지’ 않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처음 나타난 팀이라 상대하는 팀들이 하나 같이 어려움을 겪는다.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고베만이 광주로부터 승점을 빼앗았을 뿐 나머지 팀은 모두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졌다.
이 감독의 가치가 바로 이 지점에서 나온다. 이 감독은 K리그에서 가장 뚜렷하고 명확한 축구를 구사하는 지도자다. ‘자기의 것’이 있는 몇 안 되는 사령탑이다. 상대를 못 하게 하는 데 매몰된 일부 감독과 달리 이 감독은 고집스럽게 ‘마이 웨이’를 외치며 광주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지금도 업그레이드를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 감독이 부임 첫 해 광주를 승격시켰을 때, 일각에선 1부 리그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위에 오르자 3년 차에는 어려울 수 있다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광주를 여유롭게 1부 리그에 잔류시켰고, 나아가 아시아 무대를 ‘씹어먹으며’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이제 어떤 말로 그를 평가절하할 수 있을까.
- 최신 이슈
- FIFA 초청 받은 '레전드' 현영민 "울산의 클럽 월드컵 첫 승 기회"|2024-12-06
- 맨유→바르샤→레알...요동 치는 SON 이적설, 축구팬 설렘 자극|2024-12-06
- 음바페·홀란도 사람이었네…골 넣는 법 잊은 골도사들|2024-12-06
- '16강 확정' 전북, 무앙통에 0-1 패...안대현 감독 "상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2024-12-06
- ‘늙은 호랑이’ 울산, 나잇살 뺄 결심|2024-12-06
- 야구
- 농구
- 기타
- LG 트윈스 김용의 코치 8일 결혼…"행복하게 살겠다"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김용의 코치가 오는 8일 결혼한다.김 코치는 8일 오후 5시 더채플앳청담 커티지홀에서 화촉을 밝힌다.그는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방문했다가 신부를 만났고, ...
- '11년 만의 재발견' 키움 유격수 김태진, 7일 홍나현 씨와 결혼 "항상 옆에서 잘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
- 키움 히어로즈 김태진(29)이 12월의 신랑이 된다.키움은 "내야수 김태진이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월드컵컨벤션에서 신부 홍나현(27)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 어차피 김하성과 헤어질텐데, SD '닮은꼴' 김혜성에 관심 고조...그러나 "시애틀의 관심은 정말 진지"
- MLB가 5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한 가운데 시애틀 매리너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시애틀은 2루수 수요가 큰 구단이다.MLB.com 브라이...
- '등장만 해도 시선집중' 한소희, 섹시함 가득한 시스루 드레스!
- 6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행사장에서 뷰티브랜드 팝업 이벤트가 진행됐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소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맹승지, 청순섹시 수영복 자태..S라인의 정석
- 맹승지가 아름다운 수영복 자태를 드러냈다.6일 개그우먼 맹승지는 자신의 SNS에 "수린이", "수영", "수친자"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는 맹승지...
- 오닐, 올겨울 따뜻한 여행지 찾는 여행객 대상 여름 아이템 판매
- 한성에프아이의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오닐은 겨울을 맞아 추위를 피해 동남아 등 따뜻한 휴양지를 찾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여름 아이템 판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오닐은 따뜻한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