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 여자 야오밍’ 장쯔위, 주니어 무대는 좁다···中농구협회 ‘프로 조기 진출’ 발벗고 나섰다
- 출처:스포츠경향|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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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야오밍’ 장쯔위(17)에게 청소년 무대는 좁기만 하다. 중국 농구계가 청소년 무대를 평정한 장쯔위의 프로무대 조기 진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장쯔위는 28일 끝난 중국 전국청소년 3대 구기대회 결승에서 산둥성 대표로 출전해 32점·9리바운드·2어시스트·3블록을 기록하며 80-59 완승을 이끌었다. 장쯔위의 활약을 앞세워 산둥성은 후난성을 제압하고 우승을 달성했다.
장쯔위는 이날 23분을 뛰면서 15개의 야투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다. 장쯔위는 이번 대회에서 야투 87개를 시도해 82개를 넣어 성공률 94.3%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경기당 평균 17분을 뛰면서 평균 득점이 29점에 이르고 7리바운드, 1.8 블록을 기록했다. 223㎝에 달하는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운 골밑슛의 정확도는 놀라웠다. 엄청난 신장에도 스피드와 체력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장쯔위는 결승전에서는 4쿼터에도 나와 변함없는 속도로 공수에 나서고 득점도 이어갔다.
중국 농구계는 이제 장쯔위의 프로 전향에 힘을 쏟는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9일 “지도자들이 장쯔위의 프로 진출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여자프로농구(WCBA)는 만 18세 이상이어야 뛸 수 있다. 아직 만 17세인 장쯔위의 프로 조기 진출을 위해 규정을 바꾸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소후닷컴은 “산둥은 장쯔위가 조속히 WCBA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농구협회와 소통하고 있다. 농구협회도 장쯔위가 조속히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쯔위는 지난 6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U-18 여자 아시안컵에서 MVP에 오르며 전 세계 여자농구계를 놀라게 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중국농구협회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장쯔위를 더 성장시킨 뒤 뽑기로 했다. 이제 협회는 장쯔위를 프로에 조기 입단시킨 뒤 국가대표 발탁을 위한 본격적인 단계를 밟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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