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붐의 길’ 걷는 차두리 감독의 유쾌한 도전 “아버지보다 잘할 수 있다, 꼴찌는 안 했으면”
- 출처:스포츠서울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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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감독 차두리’가 뜬다.
K리그2에 처음 참가하는 화성FC는 프로 무대 첫 사령탑으로 차두리(45) 감독을 선임해 동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자 ‘차붐의 아들’로 시대를 풍미했던 차 감독은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한다.
차 감독을 향한 한국 축구의 기대는 크다. 그는 유럽에서 성장했고, 선수 생활도 오래 했다. 특히 독일의 선진 축구를 몸에 익힌 인물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라는 화려한 커리어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은퇴 후에는 착실하게 경험을 쌓으며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특유의 긍정적이면서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는 ‘호감 그 자체’다. 차 감독과 화성의 도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달 26일 태국 촌부리 동계 훈련 캠프에서 본지와 만난 차 감독은 “사실 전에도 프로팀을 맡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땐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제 내가 내 팀을 꾸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마친 화성에서 제안이 왔고 비전을 제시했다. 좋은 시작이 될 것 같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넘치는 팀을 만들고 싶다”
차 감독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에너지’다. 선수 시절 그는 ‘차미네이터’라 불릴 정도로 강력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구사했다. 특유의 밝은 미소는 대표팀 분위기를 올리는 긍정 요소였다.
지도자 변신 후에도 모습을 달라지지 않는다. 차 감독은 “팀에 항상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어야 팀이 잘 돌아간다. 분위기도 그렇고 축구 내용 면에서도 에너지 넘치게 가야 한다. 특히 우리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더 도전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 감독은 “마인츠에 있을 때 위르겐 클롭 감독은 정말 훈련에서도, 경기에서도 100%를 원하고 요구하는 지도자였다. 그게 쌓여 좋은 팀으로 거듭났다. 나도 리더십으로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싶다”라는 바람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선수 시절 예민한 선수였다. 지도자의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선수다. 그래서 감독이 선수의 심리를 잘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기술, 전술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것도 꼼꼼하게 챙겨야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내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가는 팀이 되면 안 된다”라는 구상을 밝혔다.


◆“아버지보다 잘할 수 있다”
차 감독을 평생 따라다닌 꼬리표. 바로 아버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존재다. 차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무대를 주름잡았던 ‘차붐’의 그림자 안에서 살아야 했다. 감독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차 감독은 “나는 평생을 차범근의 아들로 살았다. 축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그랬다. 기준치가 아버지였기 때문에 그 수식어를 늘 안고 살아야 했다. 이제 지도자를 하니까 결국 또 그렇게 된다. 아버지는 수원 삼성에서 우승도 했고 대표팀 감독도 하셨다. 당연히 내가 어떤 감독이 될지 다들 궁금해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선수로서는 아버지가 더 뛰어났지만, 차 감독은 지도자로서 차붐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그는 “사실 지금 내가 있는 팀과 아버지가 있던 팀의 환경은 많이 다르다”라며 웃은 뒤 “그래도 지금 환경에서 아버지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계 훈련을 마치면 아버지의 조언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감독 일을 시작하는 만큼 큰 꿈도 꾼다. 차 감독은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 국가대표 선수, 감독으로 월드컵에 갔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 아버지는 실패라고 하면 실패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나는 좋은 성적을 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꼴찌는 안 했으면”
야심 차게 시작하긴 하지만 환경은 열악하다. 화성은 신생팀이고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뛰어든 팀이다. 당연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팀 구성도 늦어졌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차 감독도 “어려운 점은 어느 팀에 가든 있다. 완벽한 팀은 없다. 내가 있었던 FC서울 같은 팀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 절실한 선수들이 모여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부담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그래도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목표는 최하위를 피하는 것. 차 감독은 “꼴찌는 안 하면 좋겠다. 한 팀이라도 우리 밑에 두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웃으면서 “어차피 배우는 입장이다. 나도, 팀도 모두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겸손하게 도전하면서도 팬을 즐겁게 하는, 그리고 상대를 피곤하게 만드는 팀이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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