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시 30분 EPL 25라운드
리그컵·FA컵 탈락, 당분간 EPL에 집중

모처럼 일주일을 쉬며 재정비한 토트넘과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어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는 1-2로 져 탈락했다.

우승을 노리던 두 컵대회에서 연속으로 탈락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등이 절실하다. 특히 EPL에서는 8승 3무 13패(승점 27)로 20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13위 맨유(승점 29)를 상대로도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팀 분위기는 더욱 최악으로 향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직행한 토트넘은 당분간 EPL에 집중,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 직후 강행군을 이어온 선수들에게 이틀간 휴가를 줬다.

여기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와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기가 돌아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들과 더불어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1대1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 꾸준하게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핵심이다. 지난 2일 브렌트퍼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이 2-0으로 승리, 리그 4연패를 끊어낼 때도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당시 손흥민은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파페 사르의 쐐기 골을 도우며 팀이 기록한 2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당시 손흥민은 직전 경기에서 45분만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는데, 이를 경기장에서 제대로 선보이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 대회 33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가 수비 뒤 공간에 공간을 많이 노출하는 만큼 손흥민이 이 공간을 잘 공략한다면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와 토트넘의 승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