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갑니다.

이곳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축구팀 간 경기 후 발생했던 폭력 사태의 여진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등에 건 시위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저항하던 일부 시위대는 호송차에 실리기도 합니다.

현지 시각 10일, AFP 통신은 암스테르담 경찰이 도심 광장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해산명령에 불응한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암스테르담시 당국은 안전상 이유로 도심 모든 지역에 집회, 시위 금지령을 내렸지만 수백 명이 광장에 모여들어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등의 구호를 외친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저녁 암스테르담에서는 네덜란드 축구팀과 이스라엘 축구팀 간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난 뒤, 도시 곳곳에서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공격받았습니다.

[카스파르 펠트캄프/네덜란드 외무장관 : "가해자들은 기소될 것입니다. 네덜란드 당국이 적절하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이후, 어떤 상황이었는지, 무슨 일이 발생한 건지 평가하겠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60여 명 가운데 40명은 공공질서 교란 혐의, 10명은 기물 파손 혐의로 벌금 부과 결정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당일 폭력 사태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