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구단이 원하는 대로 경기했다 몇번 진 적도… 부끄럽다”
- 출처:문화일보|2023-01-06
- 인쇄
■ 흥국생명 감독·단장 전격경질 ‘후폭풍’… 선수들도 반발
김 “회사는 말 잘듣는 감독 선호
누굴 위해 선임되고 경질 되나”
김해란 “선수기용 개입 하는 것
선수들도 다 알아… 마음 상해”
이영수 감독대행도 사의 표명
실망한 팬들 홈 경기장 덜찾아
“선수 기용에 관해 이야기가 있던 게 사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부끄럽다.”
구단의 독단적인 결정에 결국 선수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V리그 여자부 최고 인기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감독 및 단장 경질 사태 속에서 침묵하던 선수단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흥국생명은 5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이 권순찬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치른 첫 번째 경기다. 접전 끝에 승리를 추가한 흥국생명(15승 4패·승점 44)은 선두 현대건설(17승 2패·승점 48)을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V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으는 팀이다. 흥국생명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4292명으로 여자부 전체 평균 관중(2373명)의 1.8배다. 1라운드와 3라운드에 한 번씩 만원 관중(5800명)을 기록했을 만큼 V리그 인기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엔 3411명으로 올 시즌 11번의 홈 경기 중 세 번째로 적은 배구팬이 찾았다. 여기엔 최근 흥국생명을 둘러싼 논란에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뒤이어 김여일 단장과도 결별했다. 흥국생명은 9개월 만에 권 감독을 경질하며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구단과 선수단의 다리 역할을 했던 김 단장의 퇴진엔 별다른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배구계에선 권 감독이 물러난 이유가 구단 고위 관계자와의 갈등이며, 김 단장의 경질 역시 이에 대한 문책성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준 흥국생명 신임단장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로테이션 문제에서 서로 의견이 안 맞았다. 전임 단장과 감독이 선수 기용에 대해 갈등을 느낀 것은 아니고 선수단 운영에 대해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임 단장의 해명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뒤집혔다. 경기 후 흥국생명의 간판인 히터 김연경(사진)과 리베로 김해란이 구단의 문제를 꼬집었다. 김연경은 “선수 기용에 관해 이야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구단이 원하는 대로) 경기했다가 진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해란 역시 “(선수 기용 개입은) 선수들이 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상한 선수도 있고, 나 또한 감독님께 마음이 상했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후임 감독에 대해서도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연경은 “회사는 말을 잘 듣는 감독님을 선호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다음 감독님이 오신다고 해도 신뢰할 수 있을지”라며 “감독이 누굴 위해 선임되고 경질되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권순찬 감독 경질 후 선수단을 이끈 이영수 감독대행도 한 경기 만에 사의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할 후임으로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6일 오전 서둘러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18∼2019시즌부터 4시즌 동안 수석코치를 맡아 현재 흥국생명 선수단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 최신 이슈
- '세계 1위' 안세영, 33분만에 '3위' 中 꺾었다...여왕의 위엄|2025-09-22
- 강지은·조예은의 폭발력…SK렌터카 6연승 질주하며 라운드 정상 향해 탄력|2025-09-21
- 완벽한 안세영, 한일전 완승…야마구치 꺾고 중국 마스터스 결승行|2025-09-20
- ‘강지은 2승’ SK렌터카, 4연승 질주…하나카드 제치고 3라운드 선두 올라서|2025-09-19
- ‘안세영의 숙적’ 천위페이, 36분 만에 중국 마스터스 16강 진출|2025-09-18
- 축구
- 야구
- 농구
- [라리가 프리뷰] 세비야 FC VS 비야레알
-
- [세비야 FC의 유리 사건]1. 세비야 FC 공격수 루벤 바르가스는 다재다능하고 다득점 능력을 가진 스트라이커입니다. 그는 양발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뛰어난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고...
- [라리가 프리뷰] 레반테 UD VS 레알 마드리드 CF
-
- [레반테 UD의 유리 사건]1. 라리가 하위권에 랭크된 레반테 UD는 15위입니다. 강팀 레알 마드리드 CF를 상대로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 CF에 문제를 안기려는 강한 동기를 가지...
- [라리가 프리뷰] RCD 에스파뇰 VS 발렌시아
-
- [RCD 에스파뇰의 유리 사건]1. RCD 에스파뇰의 공격수 페레 밀라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 레드 카드로 인해 출전 정지을 받았으나, 이번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합니다. 그는...
- 이주영, 비에 젖은 비키니 입고 가슴골 노출… "다 보이겠네"
- 배우 이주영이 파격적인 비키니 자태를 선보였다.지난 19일 이주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주영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
- 남지현, 몸매 돋보이는 시스루 비키니
- 그룹 포미닛 출신 바레 강사 남지현이 근황을 공개했다.남지현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3달 뒤면 새로운 해라니. 2025를 돌이켜보기”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
- 효연, 발리에서 휴가 중…비키니 자태 뽐내
- 걸그룹 소녀시대 효연이 여행 중 사진을 공개했다.효연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발리 바이브(Bali Vibe)”라는 글과 함께 발리를 여행 중인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