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첫 아이 임신과 함께 투어를 떠난 전 세계 1위 오사카 나오미(현재 69위)가 다음주 랭킹에서 30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는 지난해 마이애미오픈 준우승으로 획득한 650포인트를 지키지 못해 300위권 밖으로 추락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오사카가 300권 밖으로 랭킹이 떨어진 것은 2014년 7월 28일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로써 2016년 5월 23일 이후 약 7년 만에 처음으로 톱100에서도 밀려난다.

오사카 나오미는 지난해 9월 도레이팬퍼시픽오픈 2회전에서 복통으로 기권한 이후 경기를 뛰지 않고 있다. 자세한 설명 없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불참하면서 팬들로부터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1월 11일 갑자기 자신의 공식 SNS에 1장의 사진을 올리며 "장래를 위해 많이 기대되는 일이 있어요. 그것들 중 하나는 내 아이가 내 경기를 보고 저게 우리 엄마라고 누군가에게 말하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오사카는 자신의 임신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3월 22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긴자의 거리에서 커진 배를 들여다보면서 살짝 웃는 모습을 공개한 것. 오사카가 자신의 꿈대로 출산과 육아를 거친 후 정상적으로 투어에 복귀할지, 아니면 이대로 투어를 떠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