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청부사에 검증된 외인 에이스도 왔는데…갑자기 떠난 사령탑, 막내구단의 끝없는 시련
- 출처:스포티비뉴스|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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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를 마쳤는데 예상치 못한 시련을 맞았다.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막내 구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페퍼저축은행은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우선 한국계 미국인인 아헨 킴(37)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아헨 킴 감독은 2018년부터 브라운대학교 감독직을 맡아 2021년 아이비리그 1위로 이끌면서 학교 역사상 최초로 NCAA 토너먼트 진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FA 시장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이목을 끌었다. 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우승청부사‘ 박정아를 영입한 것은 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사건‘이었다. 페페저축은행은 박정아와 3년 계약을 맺으면서 연간 총 보수는 김연경과 동급인 7억 7500만원을 안기는 화끈한 투자를 감행했다. 여기에 아웃사이드히터 채선아도 FA로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고 내부 FA인 이한비와 오지영 역시 모두 눌러 앉히는데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보상선수로 세터 이고은을 지명하면서 졸지에 주전 세터를 잃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도로공사와 트레이드를 진행해 이고은을 재영입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페퍼저축은행이 최가은과 2023-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한편 도로공사에서 이고은과 2023-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것이다.
페퍼저축은행은 팀 전력의 핵심 요소인 외국인선수 역시 드래프트에서 야스민을 지명하면서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뛰다 허리 부상으로 중도 낙마했던 아픔이 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검증된 외국인 에이스인 야스민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 야스민은 "완전히 회복했다"라고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정아와 야스민을 품에 안은 페퍼저축은행. 그야말로 V리그 판도를 뒤흔들 공포의 쌍포가 탄생한 것이다. 박정아 또한 "새로운 선수도 와서 기대된다. 나도 얼른 팀에 가서 잘 적응하고 싶고 야스민과 같이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아헨 킴 감독이 V리그 데뷔전 조차 치르지 못하고 팀을 떠난 것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5일 "아헨 킴 감독이 가족과 관련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심사숙고 끝에 불가피한 결정임을 이해해 23일자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KOVO컵 대회까지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졸지에 새 감독을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구단은 신임 감독이 선임 되기 전까지 이경수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훈련을 이어 나갈 것이며 현재 적합한 후보군을 국내외에서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신임 감독을 선정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막내 구단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일까. 갑작스러운 감독의 사퇴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 있는 만큼 페퍼저축은행의 빠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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