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발끝에서 골이 터졌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의 100% 승률도 유지됐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벤치로 밀려난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투입됐고, 4분 만에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에메르송 로얄은 후반 11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환호했다. 그는 SNS를 통해 손흥민의 세리머니 등 여러 사진과 함께 ‘다함께 잘했어‘라는 글을 남겼다.

담낭염 수술을 받은 콘테 감독은 조기 복귀했다. 그러나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다시 듣고 현재 고국인 이탈리아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며 회복 중에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팀을 ‘원격 조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텔리니 코치는 웨스트햄전 후 "콘테 감독이 완전히 관여하고 있다. 어제와 그제도 그는 우리의 느낌과 감각을 듣고 싶어했다. 경기 중에도 문자를 주고받는데 ‘이거 하고 싶다, 이 선수를 바꾸고 싶다‘고 물어보는데 그도 동의한다"며 "콘테 감독과는 완벽한 호흡을 이루고 있다. 그 또한 TV로 보는 것과 경기장에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매번 나와 라이언 코치에게 선수들과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설명해 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스텔리니 코치는 100%의 승률에 대해서도 "내가 아닌 콘테가 감독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나는 단지 그의 프로젝트를 따를 뿐이고, 콘테 감독이 일하는 방식은 정말 명확하다"고 웃어 넘겼다.

그는 콘테 감독이 퇴장 징계로 자리를 비운 마르세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지휘봉을 잡아 2대1 역전승을 일궈냈다. 또 담낭염 수술 직후인 6일 난적 맨시티전에서도 팀을 이끌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웨스트햄전까지 3전3승이다.

콘테 감독의 복귀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은 첼시전(26일)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첼시전 후 그 다음 주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AC밀란(3월 9일)이나 울버햄턴전(3월 5일)이 될 것 같다. 콘테 감독은 고통이 없거나 이상한 것을 느끼지 않는다면 곧바로 복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