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 흘리며 '전쟁' 같았던 코트...종료 휘슬이 울리자 아름다운 '동업자 정신'
- 출처:마이데일리|2023-03-01
- 인쇄

프로 스포츠에서 승리를 한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승리보다 중요한 건 스포츠맨십과 동업자 정신이다.
스포츠맨십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가져야 하는 바람직한 정신자세를 말한다. 선수들은 상대편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공정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래서 농구 선수들은 코트에서 정정당당히 규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한다.
간혹 볼에 대한 투혼을 발휘하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면 선수들은 팀을 떠나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며 코트에 쓰러진 선수를 일으켜 세우고 부상을 걱정해 준다.
지난 27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BNK썸과의 경기에서 아름다운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는 모습이 나왔다.
상황은 이랬다. 1쿼터 경기 시작과 함께 BNK썸 진안이 골밑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비하던 하나원큐 양인영의 턱에 정수리를 찍히는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 모두 코트에 쓰러진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진안의 머리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예상보다 깊게 찢어져 출혈은 멈추지 않았고 황급히 병원으로 이동해 상처를 꿰매고 2쿼터 막판이 돼서야 돌아왔다. 돌아온 그녀는 정수리에 작은 붕대를 붙이고 벤치 뒤에 서서 대기했다.
양인영도 상당한 충격이 있었지만 출혈로 코트를 떠난 진안을 가장 먼저 걱정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포지션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다 나온 불의의 사고였다.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2쿼터까지 하나원큐가 42-35로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2쿼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양 팀 선수들은 각자 커룸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양인영은 라커룸으로 이동하지 않고 BNK썸 선수단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기 중 코트로 돌아온 진안을 발견한 양인영은 그녀의 부상이 걱정되었고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가장 먼저 뛰어갔던 것이다.
진안도 자신을 걱정해 주던 양인영에게 고마워했고, 두 선수는 서로의 등을 토닥이고 웃으며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코트에서는 치열하게 대결하지만 상대팀도 다 같은 동료다. 스포츠의 진짜 본질은 바로 이런 동업자 정신이다. 서로 다치지 않는 선에서 경쟁하지만 만약 부상이 발생했다면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규정에 없더라도 선수로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이다. 우리는 이런 아름다운 동업자 정신에 감동 받고 박수를 보낸다.
- 최신 이슈
- '한때 올스타' 빅터 올라디포, G리그 합류... 콜업 가능성 검토|2025-11-10
- 역대 최악의 공격력, 댈러스 레전드조차 “참혹한 수준…지켜보는 게 힘들다”|2025-11-09
- 최근 드래프트 1순위는 ‘무룡고 출신’… “문유현 형은 좀 무서워요” 소지호의 고려대 방문|2025-11-08
- ‘남은 여유는 3경기?’ 르브론, 21시즌 연속 올NBA 팀 행진 마침표 찍나|2025-11-07
- 이동시간만 한 나절 몽골 다녀온 LG, 원주에서 마레이와 재회|2025-11-06
- 축구
- 야구
- 기타
- [EFL 트로피 프리뷰] 반즐리 FC VS 링컨 시티 FC
-
![[EFL 트로피 프리뷰] 반즐리 FC VS 링컨 시티 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110/0458222hv7p2yakh1762765102904.jpg)
- [반즐리 FC의 유리 사건]1. 반즐리 FC는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에 3점으로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어 조별 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동기를 부여받고 있습...
- [EFL 트로피 프리뷰] 올덤 애슬레틱 AFC VS 볼턴 원더러스 FC
-
![[EFL 트로피 프리뷰] 올덤 애슬레틱 AFC VS 볼턴 원더러스 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110/044539drch90gzau1762764339496266.jpg)
- [올덤 애슬레틱 AFC의 유리 사건]1. 올덤 애슬레틱 AFC는 2경기를 패배하고 조 최하위에 랭크되어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팀은 여전...
-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프리뷰]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 VS CA 센트랄 코르도바
-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프리뷰]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 VS CA 센트랄 코르도바](//uimg.7mkr.com//data/newsicon/20251110/0328275q2i21xjwa176275970784304.jpg)
-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의 유리한 사건]1.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는 현재 랭킹순위에서 승점 12점으로 A조 15위에 있습니다.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는 이미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되었...
- [삼성 vs 현대모비스] 11/3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LG vs KCC] 10/27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2025 KBL 농구 대구한국가스공사페가수스 김현영 金賢姈 치어리더
- 인생은 농구를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 | KBL 오리지널 크블짱 ep.2
- [LG vs KT] 10/12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정관장 vs 한국가스공사] 10/6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간호사 여신’ 인플루언서, 호텔 욕조서 사망…용의자 유명 래퍼

- 대만에서 ‘간호사 여신’으로 불리며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시에(본명 시에이팅·28)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
- 마릴린 몬로로 빙의한 모델 ‘마가린’ 김가린, “DJ로 히트곡 내는 게 목표”

-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는 레이싱 모델 마가린(본명 김가린·26)이 음원 발매를 목표로 DJ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11월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
- ‘10kg 감량’ 현아, 마카오 무대서 쓰러진 뒤 사과… “기억 안 나, 정말 미안해”

- 가수 현아가 마카오 공연 중 쓰러진 가운데, 직접 사과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9일 현아는 자신의 SNS에 “정말 미안하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 했던 것만 같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