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세계 알파인스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시프린은 12일(한국시간)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2022~2023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1초77로 정상에 올랐다.

월드컵 통산 87번째 우승을 달성한 시프린은 종전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을 넘어섰다.

시프린은 2012년 12월 월드컵에서 처음 우승했다. 지난달 24일 이탈리아 크론 플라츠에서 열린 대회전 경기에서 우승하며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인 린지 본(미국)의 82승을 넘어섰다.

또한 이후 4승을 추가해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자인 스텐마르크까지 앞질렀다.

13일 만 28세가 되는 시프린은 앞으로 많은 우승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시프린은 회전과 대회전 부문에서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전 종목의 점수를 합한 종합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시프린은 2017년 2018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5번째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회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알파인 복합에서 은메달을 땄고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노 메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