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 우울증+번아웃 고백 "인생 최고 몸무게 56kg 찍어…감량 후 극복"
출처:엑스포츠뉴스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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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가수 김준희가 우울증과 번아웃 고백을 했다.

5일 김준희는 "얼마 전 심한 우울증과 번아웃이 왔었다"며 "20년이 넘게 같은 일을 한다는 것과 주말도 없이 일에 매달려 내 삶을 방치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뭘 위해서 그렇게 앞만 보며 살아왔냐고 자신에게 묻게 되더라"고 자신의 상태를 밝혔다.

이어 "수십 년간 먹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다이어트에 한순간이라도 일에서 멀어지면 불안해지는 불안증으로 24시간 일주일, 한 달, 일 년을 그렇게 지나오니 갑자기 한순간 모든 것들이 다 무의미해지는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운동도, 다이어트도, 일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다 내려놓고 정말 미친사람처럼 먹고, 운동도 안하고 신랑에겐 짜증이 더 늘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살이 56kg까지 찌고 평소 입던 바지가 몸에 끼이는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무엇보다 나 자신을 관리하는 것에 냉혹하고 매정하게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왔는데 번아웃을 겪으며 내 인생에 공든 탑이 무너진다는 생각을 하니 그간의 노력들이 너무 아깝고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여러분한테 말하진 못했던 건 정신적으로 제 자신은 너무 지쳐 있었고 나약해져 있었던 게 너무 창피해서 그 어떤 내색조차 할 수 없었다"라며 "다시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겠단 마음을 먹고는 내가 좋아하는 골프도 열심히 치고 일반식을 먹되 조금씩 양을 줄이고 저녁 7시 이후로는 늘 달고 살던 간식을 끊고 물을 마시면서 나의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게 됐다"고 다이어트를 돌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김준희는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무리한 식단을 하게 되면 심적으로 약해져 있는 그때에 절대로 지속할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열심히 다이어트한 결과, 오늘 아침 49.7kg. 6kg 감량에 성공했고 20년 전에 입었던 최애 청바지를 다시 꺼내 입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중과 몸매 관리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여자에게 있어 나를 관리하지 않는 일은 어쩌면 우울증이나 번아웃으로 연결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무서운 시작점이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마음에 담아 놓았던 이야기를 오늘에야 여러분께 꺼낼 수 있게 된 거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제는 비키니를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나의 건강을 위해 좀 더 나를 보살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의 저의 고백이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희망이 되기를. 어떤 것 하나라도 시작해 보는 것. 그 시작이 반이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준희는 지난 2020년 5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최근 사업가로 활약 중인 그는 약 100억대 매출을 자랑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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