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창진 감독을 지탱한 2가지 키워드, KCC 그리고 팬
- 출처:스포츠서울|2024-05-29
- 인쇄
전창진(61) 감독이 우여곡절 끝에 부산 KCC를 이끌고 다시 정상에 섰다. 흔들릴 때마다 전 감독을 지탱한 것은 KCC와 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다.
전 감독이 이끈 KCC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왕좌에 올랐다. KBL 사상 첫 정규리그 5위팀의 우승이다. 전 감독은 “이전까지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지만, 이번 우승은 좀 달랐다”면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해보자 마음먹고 했는데 끝나니 너무 힘들고,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963년생인 전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프로농구에서 최연소 우승 감독과 최고령 우승 감독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21년 전인 2002~2003시즌 원주 TG삼보(현 DB)에서 처음 우승했고, 올해 다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 감독은 “처음 우승할 때는 어린 나이였다. 성취감이 컸고, 선배들을 이겼다는 자부심도 컸다”면서 “첫 우승 때 허재가 당시 우리 팀 선수였는데 이번에는 허재의 아들 허웅이 챔프전 MVP로 활약하며 우승했다”며 웃었다.
그토록 바라던 해피엔딩이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라건아 등 화려한 라인업의 KCC는 시즌 개막 전부터 ‘슈퍼팀’이라 불렸다. 하지만 리그 5위에 그쳤다. 전 감독은 “시즌 초반 성적 때문에 그만두겠다고 얘기도 했었다. 우승해야 욕을 먹지 않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6라운드 막판에야 완전체로 훈련을 제대로 한 거 같다”면서 “그 사이 정말 심한 욕도 들었는데 ‘내가 이 나이에 그런 욕까지 들으며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시즌을 마지막으로 결과에 상관없이 그만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 감독은 시즌 때도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하지만 우승 후 전 감독은 당초 계약대로 한 시즌 더 팀을 이끌기로 했다. 전 감독은 “우승한 뒤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님 묘에도 다녀왔다. KCC는 힘들었던 내게 다시 기회를 줬던 곳이다. 인생의 은인과도 같다. 이번 우승으로 구단에 빚진 걸 조금은 갚지 않았나 싶다. 우승 후에 구단에서 계속 맡아주길 제안했고,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역시 전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전 감독은 “PO와 챔피언결정전 때 부산 팬분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셨다. 선수들도, 나도 그 힘을 받았다고 본다. 부산에서 우승 행사를 할 때도 3400명이 와주셨다.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는데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후배 지도자들과 경쟁하고 있는 전 감독은 시대의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과거 호랑이라 불리던 카리스마도 지우고 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을 야단치고 몰아붙이는 방식은 이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했다. 많이 참으며 선수들의 말을 듣게 됐다. 강양택 코치가 옆에서 나를 많이 가라앉히면서 도와줬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됐다고나 할까”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이라고 했다. 다시 팀 전력을 다지는데 집중한다. 전 감독은 “필리핀으로 넘어가 아시아쿼터 선수도 물색해야 하고, 6월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클럽 대회에도 출전해야 한다”면서 “두바이 대회도 치르기 때문에 비시즌 훈련 일정을 잘 짜야 한다. 정규리그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우승하는 게 목표다. 진짜 마지막인 내 농구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 최신 이슈
- '다가오는 운명의 시간' 아데토쿤보, 소속팀 밀워키와 진지한 만남 갖는다|2025-05-20
- LAL-DAL 충격 빅딜 그 후, 키드 감독 토로 "돈치치와 연락 안 해…세계 최고 선수 중 1명"|2025-05-20
- 오클라호마씨티 썬더, 덴버 너기츠 꺾고 9년 만에 NBA 서부 결승 진출|2025-05-19
- 마흔에 생애 첫 MVP… 허일영 “내게도 이런 일이”|2025-05-19
- KBA 3x3 KOREA TOUR 2차 인제대회, 17일 예선 성료→18일 결선 경기 진행|2025-05-18
- 축구
- 야구
- 기타
- 시장까지 나선 K리그 판정시비…FC안양, “상벌위 천번도 나가겠다”
-
- 프로축구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 시장이 최근 K리그1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판정 비판 금지 규정으로 징계 위험이 있지만 “상벌위원회가 열리면 10...
- '이상한 계약' 린가드, FC서울 이적 '비하인드' 깜짝 공개…'상업적 요소'→'만족할 만한 곳에 도달'
-
- 제시 린가드(FC서울)의 K리그 이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린가드의 에이전트가 FC서울과의 이상한 계약에 대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 정우영, 직접 알린 결혼소식
-
- 정우영(FC 우니온 베를린)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정우영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인생에서 가장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직접 나누고 싶었는데 먼저 기사로...
- 250317 마스코트 냄새는 왜 맡아~ 이소현 치어리더 직캠 //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 프로농구 역대급 오심…도대체 왜 휘슬을 불었나? / KBS 2025.04.21.
- 세로모드로 확대해서 보는 원민주 치어리더 현장영상 서울 삼성 썬더스 홈경기 치어리딩
- "귀여움 vs 귀여움" #하지원 #우수한 치어리더 직캠 #프로농구 #원주db프로미 #shorts
- [소노 vs LG] 4/8 경기 I 2024-25 KCC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소노 vs DB] 4/4 경기 I 2024-25 KCC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최우성♥’ 김윤지, 눈부신 비키니 자태...‘워너비 몸매’
- 가수 출신 배우 김윤지가 발리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김윤지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Absolutely loved my days here in Sanur, Bali(발...
- 올림픽 2연패 금메달리스트 수니사 리, SI 비키니 여신으로 변신!
- 미국의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인 수니사 리(22)가 비키니 여신으로 등극했다.수니사 리는 미국 국가대표선수로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
- 카라 박규리, 이렇게 글래머였어? 비키니 자태 ‘핫해’
-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가 18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비키니 사진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여름을 먼저 만나고 와서 즐거웠어”라는 멘트와 함께 올라온 두 장의 사진 속 박규리...
- 스포츠
- 연예
[MiiTao] Vol.046 모델 Qin Xin
[XiuRen] VOL.6378 모델 Miao Ke Ke Cheese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3:2 리버풀 FC
[XIUREN] NO.10025 白琮瑗
[XIUREN] NO.10045 优酱
애스턴 빌라 FC 2:0 토트넘 홋스퍼 FC
[XiuRen] VOL.9178 모델 Xiao Rou Rou Mi
[XiuRen] Vol.6303 모델 Yin Tian Tian
xiuren-vol-10221-모델 특집
바르셀로나 리그 우승 확정! ‘야말 환상 결승골’로 에스파뇰 2-0 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