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뿔싸' 52억 LG 마무리, 발목 부상으로 중도 귀국 '악재'... 日 2차 캠프 합류도 불발되나
- 출처:스타뉴스|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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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종료를 눈앞에 둔 LG 트윈스가 마무리 투수 장현식(30)이 중도 귀국하는 악재를 맞았다.
LG는 18일(현지 시간) "장현식이 16일 저녁,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뎠다. 그탓에 오른쪽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다. 18일 X-ray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19일 출국해 한국 도착 후 바로 MRI(자기공명장치) 및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파크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LG는 2월 23일 귀국을 앞두고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과 코치 18명, 주장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 42명이 참가한 가운데 캠프 막바지에도 그라운드의 기합 소리가 쩌렁쩌렁할 만큼 좋은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전날(17일)부터 한 선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장현식이었다. 장현식은 신도초-서울이수중-서울고 졸업 후 2013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돼 통산 437경기 32승 36패 9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한 우완 투수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75경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마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막아내는 마당쇠 같은 역할을 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겨울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LG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LG는 옵션 없이 52억을 전부 보장해 믿음을 보여줬다.
이번 스프링캠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다. 장현식 역시 LG의 믿음에 일찌감치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장현식은 지난해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러브기빙데이 행사에 참가해 "4년을 뛰는 동안 꼭 잘해줘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저도 못 하고는 못 사는 성격이다. 팀에 꼭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사실 그런 것(옵션) 때문에 하고, 안 하는 성격이 아니다. 나 스스로 못하는 걸 싫어한다. 일단 먼저 팀에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으니까, 그거에 맞게 해야 한다. 내가 민폐가 되면 안 된다. 팀이 그런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라, 아마 그런 거에 상관없이 잘하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시작부터 삐끗했다. LG 선수단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1차 귀국 후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캠프를 떠난다. 1차 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2차 캠프에서는 KIA, 삼성, KT 위즈, SSG 랜더스와 4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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