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태양이 저물고 있다’ 피닉스, 웸반야마 빠진 샌안토니오에 통한의 역전패
출처:점프볼|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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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직행이냐, 플레이 인 토너먼트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는 피닉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피닉스 선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02-104 역전패했다.

피닉스는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서부 컨퍼런스 8위로 내려앉았다. 데빈 부커(36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와 케빈 듀란트(29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화력을 뽐냈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꺾였다.

객관적 전력상 우세가 점쳐지는 쪽은 피닉스였다. 피닉스는 3연승 중이었던 데다 3연패에 빠진 샌안토니오는 빅터 웸반야마마저 왼쪽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웸반야마는 오는 28일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피닉스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직행이 주어지는 6위까지 오른 터였다. 기세, 전력 모두 우위가 점쳐졌으나 피닉스는 예상 외로 고전했다. 1쿼터 22-29로 시작한 후 듀란트가 화력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지만, 74-67로 앞선 3쿼터 막판 연속 8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피닉스의 위기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4쿼터 개시 후 2분 10초 동안 연속 8실점, 격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3쿼터 막판까지 포함하면 연속 16실점이었으며, 잭 콜린스에게 덩크슛을 허용했을 때 SPOTV에서 해설을 맡은 박세운 기자는 “태양이 저물고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피닉스는 작전타임 이후 로이스 오닐과 부커의 3점슛을 묶어 전세를 뒤집은 것도 잠시, 4쿼터 막판 공수에 걸쳐 제레미 소핸(26점 18리바운드)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넘겨줬다. 피닉스는 102-104로 뒤진 상황서 맞은 공격에서 듀란트, 부커가 던진 회심의 3점슛마저 림을 외면하며 2점 차로 패했다.

서부 컨퍼런스 6위였던 피닉스는 하루아침에 8위까지 내려앉았다. 6~7위 새크라멘토 킹스,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승차가 없어 플레이오프 직행의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자칫하면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야 한다. 피닉스에겐 어느 때보다 뼈아픈 역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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